[병원계소식] 8월 14일

2024-08-14     의사신문

■ ‘은아공예사’ 운영 이재홍 씨 충북대병원에 1억원 기부

충북대병원(원장 김원섭)은 지난 12일, 이재홍 씨(64)가 병원을 찾아 1억원을 기부한 소식을 밝히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뜻을 전했다.

이재홍 씨는 30여 년간 청주시 육거리에서 ‘은아공예사’ 상점을 운영하며 성실히 모은 자금을 청주시민에게 돌려주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육거리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며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모두 청주시민 덕분이었다.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최근 완공된 충북대병원의 암병원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어, 이곳을 기부처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원섭 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충북 의료 발전과 청주시민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주신 이재홍 씨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평생 모은 소중한 기부금이 헛되지 않도록, 의료발전과 청주시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후원자의 선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전해주셨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 서울부민병원, 에버엑스와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평가 사업 진행

서울부민병원(원장 하용찬)이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와 함께 AI 동작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모라 뷰(MORA Vu)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전통적인 임상 평가방법과 비교해 모라 뷰의 근골격계 평가 성능과 검사자간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평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원장과 에버엑스 이상희 재활 리드(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연구진이 참여했다.

서울부민병원과 에버엑스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모라 뷰를 활용한 임상데이터 제공 및 관리, 연구 결과의 논문 공동 소유, 상호 기술 교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라 뷰는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품목 인증을 받았으며, 센서를 부착하는 고가의 장비 대신 휴대용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관절 포인트를 인식해 근골격계 기능과 밸런스를 분석할 수 있다.

하용찬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통적인 근골격계 동작분석과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많은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엑스 이상희 재활 리드 또한 이번 공동연구가 모라 뷰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디지털 재활 솔루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대림성모병원, 방사선종양센터 개소식 개최

대림성모병원이 지난 13일 ‘방사선종양센터 개소식’을 열며 유방암 진단부터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가능한 유방 특화 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이번 방사선종양센터 개소로 대림성모병원은 최신 방사선치료 기법을 도입해 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대림성모병원이 도입한 Elekta사의 선형가속기 ‘Infinity HD’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입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VMAT), 영상 유도 방사선치료(IGRT) 등 최신 방사선치료 기법을 사용해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AlignRT 시스템을 통해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를 실시하며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시스템은 3차원 카메라 기술로 환자의 피부 및 체형을 스캔해 치료부위에 방사선을 정밀하게 조사하며, 마커리스(Markerless) 방식으로 환자가 장기간 몸에 표시된 마커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개소식에는 대림성모병원 김광태 회장, 변주선 행정원장, 김성원 이사장, 홍준석 원장, 김주리 유방암병원장, 성진용 갑상선병원장 등 주요 내외빈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성원 이사장은 축사에서 “방사선치료는 대림성모병원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며, “방사선종양센터는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방암병원과 방사선종양센터의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주리 유방암병원장 겸 방사선종양센터장은 “환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센터의 모든 부분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며, “유방암병원장이자 방사선종양센터장으로서 대림성모병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지난 7월 기존 유방센터와 갑상선센터를 각각 유방암병원과 갑상선병원으로 승격시키며 치료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 좋은삼선병원, 우수검사실 신임 인증 획득

좋은삼선병원(이사장 구자성, 원장 박성우)이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이 주관하는 진단검사의학 우수검사실 신임인증평가에서 ‘우수검사실 신임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검사실 운영, 진단혈액검사, 임상화학검사, 임상미생물검사, 수혈의학, 진단면역검사, 분자진단검사 등 9개 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진단검사의학은 혈액, 소변, 체액, 조직 등 인체에서 채취한 검체를 분석해 질병의 선별, 조기발견, 진단, 치료 경과 관찰, 예후 판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삼선병원은 이번 평가를 통해 우수한 진단검사실 운영을 공인받으며, 신뢰성 있는 진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증 기간은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다. 또한, 재단 내 다른 병원인 좋은문화병원과 좋은강안병원도 우수검사실 인증을 유지하고 있어, 좋은병원들이 높은 수준의 검사실 운영과 품질관리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단 검사실 관계자는 “이러한 인증을 통해 좋은병원들이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성 있는 진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양산부산대병원 임직원 자녀 대상 ‘특별한 Family Day 투어’ 성공적 개최

양산부산대병원(원장 이상돈)은 지난 9일,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Family Day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자녀들에게 부모님의 직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간 특별한 추억을 쌓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투어에는 총 156명(아이 87명, 부모 69명)이 참여했으며,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CPR 교육을 시작으로 병원장실과 간부회의실을 방문해 병원의 운영 방식을 체험했고, 이어서 가루약 조제 로봇과 검체 검사자동화시스템, 어린이병원 등을 탐방하며 병원의 여러 부서와 시설을 견학했다. 어린이병원에서는 레고 선물과 함께 따뜻한 미소를 전하며 아이들을 맞이했다. 또한, 부모님의 근무 부서를 방문해 부모님의 직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녀들에게는 ‘주니어 명예 사원증’이 제공되어 일일 명예사원으로서 병원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이 주어졌다. 황은정 약제부장은 약 봉투에 초콜릿을 담아 실제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는 듯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진 직업 소개와 Q&A 시간, 퀴즈쇼와 행운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과 임직원 모두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제공됐다. 투어는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마무리됐다.

양산부산대병원 홍보팀이 주관한 이번 ‘특별한 Family Day 투어’는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참여한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상돈 원장은 “이번 병원 투어가 임직원 자녀들이 병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부모님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가족 간의 유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2024년에도 ‘직원 행복 병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 일산백병원, 8월19일 ‘제16회 사랑 나눔 헌혈의 날’ 행사 진행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오는 8월19일 ‘제16회 일산백병원, 사랑 나눔 헌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혈액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헌혈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일산백병원 본관 1층 정문 옆 헌혈 차량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일산백병원 교직원뿐만 아니라 병원 내원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진단검사의학과 혈액은행과 대한적십자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일산백병원은 헌혈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정기적인 헌혈 행사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부족한 혈액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성순 원장은 “적정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헌혈이 필수적이지만, 헌혈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며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새롭게 거듭나는 인천적십자병원, 우수의료진 영입으로 의료서비스 강화

인천적십자병원(원장 이정교)이 의료진 강화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를 영입하며 병원 운영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정교 원장은 지난 7월 1일 부임 이후, 병원을 “친절하고 따뜻한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정교 원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신경외과 주임교수로 진료와 후학 양성에 매진했으며, 하버드대에서 교환교수와 연구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노력으로 인천적십자병원은 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서 의료진을 보강했다.

영입된 신동규 외과 과장은 서울의료원과 서울적십자병원에서 담낭, 탈장, 위암, 대장암, 갑상선수술 등 47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형외과 전문의 이원용 과장은 어깨 수술과 시술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최석홍 과장은 뇌졸중, 어지럼증, 파킨슨병, 치매 등을 진료하며, 치과는 서울대 치의학박사 출신 이진호 과장이 맡아 보존치료와 보철치료, 임플란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정교 원장은 병원의 변화를 통해 인천적십자병원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또한 병원은 신경과와 신경외과의 협진을 통한 ‘치매클리닉’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수구청의 ‘치매걱정 제로도시’ 사업과 연계해 인천시민들에게 전문적인 치매 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적십자병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신경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치과, 응급의학과 등 12개 진료과에서 20명의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으며, 최근 저선량 고해상도 CT를 도입해 의료기술을 강화했다. 또한 8월 중 병원 진입로에 육교형 승강기가 완공될 예정으로, 내원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