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3월 12일

2025-03-12     의사신문

■고대 의과대학 79학번·43회 동기회, 모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지난 11일 의과대학 79학번·43회 동기회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 받았다.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와 의대 79학번 이동진 동기회장(그림성형외과의원장), 김혜경 총무(한국지역사회공중보건연구소 이사장),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손정원 교수,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고대 의대 43회의 졸업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9명의 동기들이 뜻을 모아 이루어졌으며 참석자들은 기부식 후 의과대학 제1의학관 4층 MPR(Multi Purpose Room) 10번 회의실 앞에서 이번 기부를 기리는 명명식도 별도로 가졌다.
 
동기를 대표해 의학발전기금을 전달한 이동진 회장은 “졸업 40주년을 기념하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자 동기회 모두의 뜻을 모았다”며 “모교가 더 발전하고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원 총장은 “일련의 의료계 사태로 후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함께 뜻을 모아 의대 선배들의 큰 사랑을 보여주신 79학번·43회 동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기부는 많은 고대가족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모교에 베풀어 주신 사랑은 후배들이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넘어 선배들의 노력과 큰 뜻을 기억할 것이다”며 “전달해주신 소중한 기금은 미래의학을 이끌어갈 후학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의 ‘당뇨병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 2024 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가 번역 출간한 ‘당뇨병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 도서가 2024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해당 서적은 데이비드 C. 클로노프 외 2인이 집필한 ‘Diabetes Digital Health and Telehealth’의 번역본으로 디지털 헬스 및 원격 의료기술을 활용한 당뇨병 관리 전략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사회, 경제적 관점의 구체적인 적용 사례까지 제시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상열 교수는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에 대한 각국의 최신 지견과 연구 데이터, 임상 사례를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에 맞춰 번역·감수하고자 노력했다”며 “국내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유용한 참고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열 교수는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오디엔 대표로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디지털치료제, 비대면 의료 등 디지털 헬스의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며 미래의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순천향대 천안병원, 새병원 운영계획 설명회 개최

 

순천향대 천안병원(원장 이문수)은 지난 11일 오후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 천안 동남구 순천향대 천안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교직원 대상 새병원 운영 계획 설명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병원 경영진과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사무원 등 모든 직군이 참여했으며, 참석이 어려운 교직원들을 위해 온라인(ZOOM)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하루 두 차례 열렸으며, 이 원장의 새병원 운영계획 수립 목표 설명과 인사말, 4개 분야로 나눈 새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이 발표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은 현 병원 바로 옆 4만5300여㎡(13,700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1천병상 규모로 최첨단 장비와 환자 친화적인 진료시스템,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갖춰 오는 5월 7일 개원한다.

운영계획 주제는 김두상 진료부원장(비뇨의학과)이 발표했으며 △병동·외래·수술실 운영계획 △의료기기·공기구비품 도입일정 및 운영계획 △인력증·충원 및 배치 계획 △개원 시뮬레이션 진행 계획 등이다.

이 원장은 “새병원 개원이 어느덧 57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권역민의 신뢰에 보답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 연세의료원, 한국의료로봇센터 확장 개소

▲왼쪽부터

연세의료원(의료원장 금기창)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BMRC)에서 한국의료로봇센터 개소식을 열었으며, 한국 의료용 로봇 산업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KSRTC)를 확장해 새단장한 것이다. 

개소식은 한국의료로봇센터 이성 센터장(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원장, 신전수 의생명연구원장,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오창현 과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헌우 기획이사 등이 참석했다.

의료원은 지난 2020년 1단계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해 왔다. 이어 최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단계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병원형) 사업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사업은 의료기기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해 국산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진의 사용 경험 확대와 국산 제품 성능 검증과 개선, 사용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하며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한다.

훈련은 사업 초기 국산 로봇기업 2개사의 수술로봇 2종을 중심으로 시작해, 현재 △척추 △뇌 △인공관절 △심혈관 등 총 8개 분야로 확장했다. 제품평가, 핸즈온 등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자 평가도 약 200여건을 달성하며 사업기획 대비 우수한 결과를 이뤄냈다.

특히, 연세의료원은 현재 훈련을 운영 중인 4곳 중 유일하게 본모델과 동물·카데바를 이용한 비임상 실습, 참관까지 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의료원은 이를 바탕으로 1단계 사업기간 동안 약 800명의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교육훈련을 제공했다. 또한 국산 제품 성능·인식 개선, 구매연계 지원 등으로 미국, 독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130여대 이상의 국산 의료로봇을 보급하는 효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의료원은 이번 확장 개소와 함께 수술로봇 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재활의료로봇 등의 교육훈련까지 확대해 더욱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과 협력해 해외출장센터 운영, 의학회 등과 연계한 술기 실습 지원 등 첨단 의료로봇 분야의 선진 교육훈련을 제공해 의료진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내 의료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사업 1단계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국산 의료용 로봇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으로 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의료기기 교육훈련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국가 의료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오 과장은 “이번 연세의료원의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병원형) 재선정으로 의료용 로봇 분야 전문 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건복지부는 국산 의료기기 임상 활용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한림대성심병원, ‘2025년 한림 한마음 워크숍’ 개최

한림대성심병원(원장 김형수)은 최근 경기도 안양 동안구 병원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약 130명의 교직원 등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2025 한림 한마음 워크숍’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한림대성심병원 이승대 행정부원장, 윤금선 간호부장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이 행정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병원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추진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논의에서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 병원이 갖춰야 할 혁신적 의료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는 △진료과 개편 △병상 구조 최적화 △중증질환 환자 유치 확대 △의료진 역량 강화 △인재 양성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실행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더불어 ‘환자 중심의 병원 운영’을 목표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최상의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책도 논의됐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림대성심병원은 향후 지역 주민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의료 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병원 조성 △의료취약계층 지원 △교직원 근무 환경 개선 등도 추진해,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의 건강과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 행정부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체계를 정비하고,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인하대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1천례 돌파···인천 최초

인하대병원(의료원장 이택)은 최근 인천 지역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 1천례를 돌파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이진욱) 는 다빈치 Xi(다공 로봇수술기)와 다빈치 SP(단일공 로봇수술기) 시스템을 모두 갖췄으며, 다양한 수술기법을 적용한다. 그 중 다빈치 SP는 로봇 팔뿐만 아니라 카메라에도 관절이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로 시야를 확보해 원활히 수술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더불어 부갑상선 조영술, 담도 조영술, 부인과 암 질환의 감시 림프절 조영술, 요관 조영술 등 최신 기법을 접목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효과도 극대화한다. 최소 침습은 결과적으로 환자의 흉터를 작게 하고, 필요한 부분만 박리해 통증을 줄여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인하대병원은 갑상선암 및 유방암 절제술, 담낭 절제술을 포함한 주요 외과적 수술에서 흉터를 최소화한 단일공 수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갑상선암 수술 시 유륜 또는 겨드랑이 주름을 이용해 유관상 흉터를 거의 보이지 않게 하며, 유방암 수술은 속옷선에 맞춰 절개 크기를 3~4㎝로 최소화해 환자들의 미용적 만족도가 높다. 

특히 일반적으로 다공 수술을 시행하던 비뇨의학과 수술에도 단일공 수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난소 낭종과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도 무흉터 브이노츠(V-NOTES) 수술을 적용해 흉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다빈치 SP 1천례 달성을 더해 총 3600례의 로봇수술 기록을 달성했다. 로봇수술은 다빈치 Xi에 이은 다빈치 SP 도입 이후 환자의 수술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하대병원은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립하게 됐다.

이 로봇수술센터장은 “최첨단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흉터 없는 수술의 확대와 발전을 통해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기관 최초 PASS 앱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 도입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김은경)은 통신3사 및 NICE정보통신과 협력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지난 11일부터 PASS 앱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를 도입·정식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PASS 앱 모바일 신분증 확인서비스(모바일운전면허 및 주민등록 확인서비스)는 환자가 앱으로 본인인증 QR코드를 생성하고 병원 키오스크에 스캔하면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필수 정보가 병원에 안전하게 전달된다. 병원 직원은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할 필요가 없어져 수기 입력 오류를 줄이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환자 신원확인 절차가 더욱 간편해지고, 환자와 병원 직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거라 기대 중이다. 병원은 앞서 지난해 5월 모바일 건강보험증 자격 및 본인확인 QR 인증 시범사업도 도입해 운영해 왔다.

김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와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