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3월 18일

2025-03-18     의사신문

■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8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충북대병원 암센터(센터장 김용준 교수)는 지난해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김도훈 교수)도 2년 연속 우수 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다. 

충북대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암센터 종합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왔다. 해당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매년 전국 13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전년도 지역암센터 운영과 국가암관리사업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하며,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지난 2023년 처음으로 평가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현재 충북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암종별 적정성 평가에서 위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 부분에서 1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가진 의료진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충북 도내 소아청소년 암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지, 상담, 영양관리, 프로그램 운영, 학교 복귀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 암센터장은 이날 발표에서 “충북지역암센터는 암 예방, 치료, 암 경험자 관리까지 지역주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 환자를 위한 암 종류별 전문센터와 첨단 치료시설 및 입원실이 함께 운영되는 통합진료체계가 구축된 암병원이 건립된 만큼, 앞으로도 폭넓고 다양한 암 관리사업을 개발하고 중부권 암 치료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병원 암병원은 지하 3층에서 지상 11층 규모로 건축됐으며, 진료시설 확충, 중증질환자의 역외이탈률 감소, 연구 활성화를 위한 시설 확충 등을 목표로 건립됐다. 특히, 최신 치료 장비와 환자 중심의 설계를 통해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제천시 수산면 석면건강영향조사 실시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강민성)는 18일부터 충북 제천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는 제천시 수산면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 지역은 석면광산이 밀집한 △제천시 수산면 △구곡리 △도전리 △전곡리 △수산리 △내리 △오티리 △지곡리 △서곡리 △고명리 등이다. 

지역 주민들은 1차 검진 시 설문, 전문의 진찰, 흉부 X선 촬영 등의 기본검진을 받는다. 이후 이상소견이 발견된 주민을 대상으로 흉부CT, 폐기능 및 폐확산능 검사 등의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한다.

정밀검진에서 석면질환 의심자로 판정되면 석면피해구제제도와 연계해 의료비, 생활수당 등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앞서 지난 8일 실시됐으며, 향후 △19일(수) △25일(화) △28일(금)까지 총 3번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 센터장은 “석면질환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의 신속한 발굴과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유일한 국가지정 석면전문기관이다. 전국의 석면피해 우려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 건강영향조사, 사후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  김율리 일산백병원 교수, 섭식장애 보호자를 위한 필수 지침서 번역 출간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김율리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모즐리회복센터 권젬마 심리상담사가 섭식장애 당사자의 가족을 위한 필수지침서 <사랑하는 가족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을 때(신모즐리 기법)을 번역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섭식장애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고통과 부담을 주며, 보호자들은 적절한 대처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부모와 보호자가 효과적인 돌봄 기술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훈련 지침서다. 보호자의 실수를 실패가 아닌 회복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관점을 강조하며, 올바른 의사소통법과 돌봄의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책은 총 15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 말미에 ‘실천하기’와 ‘기억할 점’을 포함해 보호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본 도서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신의학연구소 재닛 트레저(Janet Treasure) 교수, 그레인 스미스(Gráinne Smith), 애나 크레인(Anna Crane)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제공한 방대한 연구자료와 그들과의 수년간의 훈련과 연습, 임상 경험에 근거한다. 전 세계의 섭식장애 당사자의 가족, 치료기관, 치료자들이 이 책을 통해 배우고 익히고 있다.

책에서는 △섭식장애의 원인과 치료법 △가족의 역할 △올바른 의사소통법 △실질적인 돌봄 방법 등을 다루며, 보호자가 당사자의 회복을 돕는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교수는 “보호자에게 정보와 기술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것이 환자의 회복에 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수 많은 보호자들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발전한 돌봄의 기술과 지식이 이 책에 담겨 있다”며, “이 책이 섭식장애 당사자를 보살피는 보호자들의 고충과 부담의 무거운 짐을 덜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책을 번역 출간한 김율리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신의학연구소에서 연구전임의를 지냈으며, 국제섭식장애학회 종신펠로우이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현재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및 인제대학교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장이자, 모즐리회복센터소장을 역임 중이다. 

권젬마 상담사는 섭식장애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예술심리치료 전문가로,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섭식장애클리닉과 모즐리회복센터에서 미술치료사로 활동했다. 현재 가천대학교 특수상담대학원 미술치료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국표현예술심리상담학회 전문예술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 연세의료원, 기어세컨드로부터 5000만원 기부받아

연세대의료원(의료원장 금기창)은 최근 ㈜기어세컨드(대표 김민상)로부터 5000만원을 기부받았으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전달받은 사회사업후원금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하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환자다. 

지원 대상은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과 함께 △의료사회복지사 면담 △서류 평가 △운영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선정하고, 환자들의 △진료 △검사 △수술 등 치료 전반에 걸친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금 의료원장은 “기어세컨드의 후원은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지원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단국대병원, ZAP-X 방사선뇌수술 100례 달성

단국대병원(원장 김재일)은 자이로스콥(회전식) 방식의 방사선 수술장비 ZAP-X 도입 이후 방사선 뇌수술 누적 100례를 달성했으며, 지난 11일 축하연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축하연은 이상구·정인호 신경외과 교수를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023년 국내 처음이자 아시아 세 번째로 ZAP-X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1월 첫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100번째 환자는 뇌수막종과 뇌동맥류를 진단받고 추적 중 뇌수막종의 크기가 커져 단국대병원을 방문한 82세 여성 환자로, 이상구·정인호 신경외과 교수팀은 최적의 치료를 위해 뇌혈관질환센터 의료진과 다학제진료 후 ZAP-X 방사선수술을 결정했다. 환자는 방사선수술을 위해 지난 10일 입원해 11일 수술받고 당일 퇴원했다.

지난 1년간 단국대병원 ZAP-X 방사선수술센터에서 치료받은 100명의 환자를 살펴보면, 전이성 뇌종양과 뇌수막종이 각각 48%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청신경초종과 같은 수술이 쉽지 않은 뇌종양과 동정맥기형과 같은 뇌혈관 질환, 그리고 삼차 신경통 환자에게도 ZAP-X 방사선수술을 시행해 훌륭한 치료 결과를 달성하였다.

이 교수는 “전이성/원발성 뇌종양의 치료에 있어 ZAP-X는 혁신적인 효과를 보였는데, 뇌종양에만 정확히 목표를 잡아 저선량 방사선을 입체적으로 투여해 더욱 정밀하고 높은 정확도를 실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도 “ZAP-X는 치료 전 촬영한 CT, MRI 영상을 바탕으로 치료 중 오차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바로잡는 기능을 갖춰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머리에 정위틀을 고정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편안함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ZAP-X 방사선수술은 피부나 머리뼈를 절개할 필요가 없어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 수술로 인한 정상 뇌 조직의 손상보다 직접적인 뇌 손상은 적은 편이어서 수술에 따르는 신경 손상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통증이나 수혈의 위험성도 없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가 내는 본인부담금이 50만 원 내외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김 원장은 “현존하는 방사선 수술장비 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ZAP-X는 두경부 질환 및 뇌종양 방사선 치료에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뇌종양 환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암센터를 운영하는 단국대병원이 앞으로도 더 정교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뇌종양을 포함한 뇌질환 치료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 아주대병원 홍유선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세계모시나비도감’ 책 집필

아주대병원(원장 박준성)은 홍유선 아주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모시나비에 대한 분포 등을 담은 ‘세계모시나비’ 도감 책을 펴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책은 홍 교수와 도예가 손상규 씨가 저술했으며, 필자는 59종으로 정리한 모시나비 를 크게 13개 종별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 중 보유하고 있는 54종은 사진을 수록했고, 모든 종의 △분포지역 △앞날개 길이 △출현 시기 △먹이식물 △채집지 등을 적었다. 

모시나비(Parnassius)는 전 세계에 50종 이상이 분포하며, 학자에 따라 종수는 차이가 나는데 아종을 종으로 독립시키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종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분포지는 유럽 대부분 지역과 북위 25˚ 이북의 아시아, 멕시코 북부를 포함한 북미 로키산맥 주변 지역이다. 한지성, 산지성, 초지성 나비다. 대부분 티벳고원 일대와 히말라야산맥에서 파미르고원을 거쳐 텐산산맥과 알타이산맥에 이르는 산줄기, 시베리아, 알라스카에 집중적으로 서식한다.

홍 교수는 “어렸을 적 어느 날인가 채집을 하다가 경기도 천마산에서 붉은점모시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는 그 아름다움에 매료됐으며, 공부와 일로 한동안 못하다가 늦게나마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엔 보는 즐거움으로 시작했으나 종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 푹 빠져 탐구하게 됐다. 소장하고 있는 것 중 채집자가 확실한 표본과 상태가 좋은 것들 위주로 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병원은 “이 책을 보면, 오랜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두 필자의 모시나비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세계 모시나비에 대한 전문 지식과 함께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의 취미를 넘는 또 하나의 인생의 즐거움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천자혜 간호본부장 대한환자안전학회장 취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원장 김상일)은 지난 15일 천자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간호본부장이 대한환자안전학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천 신임 회장은 지난 15일 대한환자안전학회 정기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간호사 출신이 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첫번째 사례다. 천 신임 회장은 향후 의료 현장과 환자 중심 안전 문화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천 신임 회장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 지식을 쌓아왔으며 다양한 학술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계에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특히 간호사로서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환자안전 전략을 제시해 왔다.

천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환자 안전은 의료의 핵심 가치이며, 이를 위해 학회가 중심이 되어 혁신과 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모든 환자가 안전한 의료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환자안전학회는 환자 안전을 위한 연구, 교육,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학회는 이번 천 신임 회장 취임을 계기로 의료 분야의 전문 직종 간 협력을 강화하고, 환자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천 신임 회장은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컨설턴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부회장, 한국QI간호사회 회장 등 여러 의료 단체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환자 안전 문화 정착과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 명지성모병원, 신속·정확한 진단으로 뇌 종양 환자 완쾌

명지성모병원(원장 허준)은 최근 심숙영 신경외과 과장이 8cm 크기 거대 뇌수막종 환자를 성공적으로 집도·치료해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명지성모병원에 따르면 환자 박 씨(여·47세)는 베트남 거주 중 경미한 두통이 발생했다.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두통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복시 증상이 나타나, 지난 1월 한국에 입국해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인 명지성모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박 씨는 뇌 정밀 검사 과정에서 뇌종양이 발견됐고, 즉시 심 과장의 집도로 시술 및 수술에 들어갔다. 박 씨의 종양은 좌측 전두엽과 측두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8cm 거대 뇌수막종으로, 뇌종양에 의해 뇌간이 심하게 눌려 있어 언제라도 반신마비가 올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었다. 

또한 종양 속에 좌반구의 혈류를 책임지는 내경동맥과 중대뇌동맥 및 전두동맥이 모두 파묻혀 있어 수술 시 출혈의 위험이 높았다. 종양과 혈관의 박리 과정에서 혈관이 다치면 언어기능 장애와 반신마비가 올 위험도 아주 컸다.

따라서 명지성모병원은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뇌혈류색전술과, 종양수술에 의해 뇌혈류의 장애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두개강내외혈관문합술 등을 준비한 후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수술 중 환자감시 모니터링과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혈관과 신경 손상 없이 종양 적출이 마무리됐다. 환자는 수술 후 두통과 복시 증상이 사라졌고, 10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장애 없이 퇴원해 현재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뇌혈관질환은 부위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경미한 증상이라도 부위에 따라 심각한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 심 과장은 “환자는 내원 당시만 해도 가벼운 두통과 복시 증상밖에는 없었으나 검사 도중 뇌종양을 발견했고,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즉시 시술 및 수술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경미한 증상일지라도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되며,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심해지는 두통, 오심은 뇌압상승의 특이적 증상이어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복시, 시야장애, 구음장애, 한쪽 얼굴, 팔, 다리의 감각 혹은 운동 이상도 중추신경계 질환을 시사하는 증상이므로 조속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유일 5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명지성모병원은 뇌졸중집중치료실(SU)과 첨단 장비가 마련되어 있는 혈관중재시술센터를 운영 중이며,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0회 연속 1등급 및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등으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 

 

■ 최원주 일산백병원 원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최원주 원장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해 아동학대 예방과 아이 존중 및 긍정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18일 밝혔다.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 양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아동학대 예방과 상호 존중하는 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한다.

참여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간다. 최 원장은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다음 릴레이 주자로 이재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장과 한성우 동탄성심병원장을 추천했다.

최 원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믿기 어려운 안타까운 사건들을 접하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며, 안전한 환경에서 존중받으며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병원 자체 후원회인 ‘인당후원회’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피해 환자와 가족이 처한 어려움을 돕기 위해 힘쓰고 있다.

 

■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3년 연속 전국 1위 기관 선정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소속 암센터인 인천지역암센터(소장 백정흠)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지역암센터 종합평가 3년 연속 1위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국 13개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지난해 국가 암관리사업 수행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13개 기관 중 최고의 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1년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지역암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암관리사업은 국민 암예방, 수검률 향상, 조기검진을 위한 교육 캠페인 등 시도별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수행 중이며, 인천지역에서는 가천대 길병원이 14년 간 수행해 오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 주민과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암 전문인력, 지역 주민, 암환자, 보호자 교육, 지역 사회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약, 암생존자 연계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인식 향상을 위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이 공존하는 인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암관리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강화군 ‘암예방 도우미 사업’, 옹진군 내 ‘섬 주민 애니웨어(anywhere) 암홍보 프로젝트’ 등으로 고령 농어촌 주민들의 암검진 수검률과 도심지 수검률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 진료 분야에서도 지난해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여성암 환자를 위한 여성암병원을 개원하고,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첨단 항암치료시설을 갖춘 CAR-T세포치료센터를 개원하는 등 중증 암환자 특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 편의 개선을 위해 인천 최초로 표식 없는(마커리스) 방사선 치료 보조 기술을 방사선종양학과 전체 치료실에 설치하는 등 암 치료를 위한 최첨단 장비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인천지역암센터가 3년 연속으로 전국 지역암센터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센터로 평가받게 된 것은 대단히 특별한 성과가 아닐 수 없으며, 인천 시민들이 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해 지역 내에서 우수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부·울·경 최단기 로봇수술 2000례 달성

양산부산대병원(원장 이상돈)은 비뇨의학과가 최근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단기로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특히 경남·울산 지역 최초 달성이다.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2015년 3월 다빈치 로봇 Xi를 도입해, 박성우 교수의 전립선 절제술을 시작으로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에 따라 양산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의 로봇수술 건수는 매년 늘어 △2022년 230건 △2023년 298건 △2024년 301건을 기록했다. 주요 질환별 수술 건수는 △전립선암 1610건 △신장암 188건 △방광암 97건 △요관암 40건 △기타 비뇨의학과 질환 65건 등의 순이다.

비뇨기암은 수술 부위가 골반 아래거나 접근이 어려워 정밀한 수술이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과 비교해 주변 신경과 혈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종양을 정확히 제거할 수 있어 최적의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병원도 지난 2020년 다빈치 Xi 추가 도입에 이어 지난해 다빈치SP를 추가 도입해 현재 환자 상태 및 질환의 진행 상태, 수술 난이도에 따른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종길 비뇨의학과장은 “이번 2000례 달성은 로봇 도입 이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진 성과”라며 “특히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에서 수술 결과가 우수하며, 발기 신경 보존, 인공 방광 수술 등 다양한 고난도 분야에서도 성공적으로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교수진을 비롯한 수술방 로봇수술 팀과 병동 및 외래 구성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고려대의료원-(재)서울시립교향악단,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과 의료·문화예술 조화를 통한 발전적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윤 의무부총장, 손호성 고려대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고려대 의학연구처장과 승명호 서울시향 이사장, 정 대표이사, 박남진 서울시향 경영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들의 예술 향수 기회 확대와 해외 공연 의료지원 등 포괄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정 대표는 “공연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지역사회 기여에 늘 고민해 왔는데, 이번에 고려대의료원과 손을 맞잡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무부총장은 ”음악은 의료와 같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고양시키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며 “서울시향과 이번 파트너십 기회를 통해 더욱 의미 있고 한 차원 높은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 인공와우 수술 2,000례 달성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이비인후과 구자원, 최병윤, 송재진 교수)는 최근 인공와우 수술 누적 20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지난 2005년 이후부터의 집계다.

센터는 지난 2005년 첫 인공와우 수술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9년 누적 500례를 달성했다. 이후 △2021년 1000례 △2023년 1500례를 거치며 2년마다 약 5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해 마침내 올해 3월 2000례를 달성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고도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달팽이관(와우) 역할을 대신하는 전극을 이식해 청신경에 직접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이다.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돕는 방식이라면, 인공와우 수술은 소리를 전달하는 전자 장치를 달팽이관에 삽입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하고 청각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달팽이관의 손상이 심한 환자라면 보청기를 사용해도 소리를 인식하고 듣기 어렵기 때문에 고도난청 환자,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환자는 인공와우 수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정밀의료를 선도하며, 뇌파 검사, 영상 검사,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철저한 맞춤형 인공와우 치료를 제공해왔다. 수술 전 평가를 위해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진은 물론, 수술의 성공과 청력 회복을 목표로 언어치료실, 청각검사실, 청각재활실 등 관련 검사실과의 체계적 진료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최병윤 이비인후과 교수 주도로 이뤄진 난청 및 인공와우 수술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 활동, 지속적인 치료법 개발도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의 주요한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는 이 밖에 고주파 난청 환아의 자연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하이브리드 인공와우 수술, 난청 원인 유전자 검사 및 분자유전학 진단으로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정밀의료기반 수술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전극 위치를 재교정해 청신경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풀백(Pull-back) 수술 도입, 인공와우 수술 후 조기 매핑 확립 등도 운영 중이다.

구자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 건수의 양적 증가도 의미 있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수술의 질적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환자, 보호자와의 충분한 상담으로 인공와우에 대한 이해를 높여 청각 회복에 대한 현실적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 수술 후 매핑 과정, 꾸준한 언어치료가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보건복지부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아주대병원은 병원 소속 경기지역암센터(센터장 장석준)와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지난해 보건복지부 국가암관리사업평가에서 나란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13개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내 암 예방·관리·생존자 지원 성과와 운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사업별 3개의 최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경기지역암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경기도민의 암 예방과 건강한 삶을 목표로 지역 특성에 맞는 암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작년부터는 도내 암 관련 통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국가암검진·암예방 홍보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인력 교육을 통해 도내 균형 있는 암관리사업 운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7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환자와 가족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상담 및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환자 중심 서비스와 지역 내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찾아가는 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해 암 생존 관리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장석준 경기지역암센터장은 “암 예방과 조기검진부터 생존자 지원까지 통합적 암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하대병원-옹진군,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 협약 체결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17일 옹진군과 ‘옹진군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옹진군 건강안전망 구축 등을 노력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열렸으며, 임준 인하대병원 예방관리센터장과 김연주 교수(예방관리과), 문경복 옹진군수와 박혜련 옹진군보건소장, 서영아 건강증진과장 등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취약지역인 옹진군에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조기증상 인지도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질환 예방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에 대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의료기관이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 및 제공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추후 옹진군 관내에서 △지역 주민 대상 예방 교육 및 캠페인 △맞춤형 교육 자료 개발 △보건소·보건지소 내 홍보부스 운영 △심뇌혈관질환 콘텐츠 홍보 △공중보건의 및 보건소 직원 대상 교육 등이 진행된다.

임 센터장은 “옹진군 도서지역은 심뇌혈관질환 취약지로 특히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방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군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대안산병원, GOSTA 로봇수술 에피센터 지정···국제 위상 강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권순영)이 18일 글로벌 로봇수술 시스템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이하 인튜이티브)로부터 단일공 GOSTA 로봇수술 에피센터(Single-Port GOSTA Endocrine Surgery Epicenter)로 지정됐다. GOSTA는 고대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갑상선암 수술 기법으로, 2cm 크기의 작은 절개만으로 갑상선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본관 지하 1층 암센터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장 교수를 비롯해 인튜이티브 김태호 상무가 참석했으며, 현판 증정을 통해 에피센터 공식 지정을 기념했다.
 
인튜이티브는 △로봇수술 기기 조작 숙련도 △누적 수술 건수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임상 각 분야별 의사 또는 기관을 에피센터로 지정하고 있다. 에피센터로 선정되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 참관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올해 기준 국내에서 갑상선내분비외과 분야 에피센터로 지정된 병원은 고대안산병원을 포함해 5곳뿐이다.
 
장 교수는 지난 2023년 수술법을 고안한 이래 450회 이상 수술을 집도할 정도로 GOSTA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 국내외 학회에서도 해당 수술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타 대학병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참관을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앞으로는 GOSTA 로봇수술 에피센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술기 교육뿐만 아니라, 최신 로봇수술 기술 및 임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GOSTA는 2cm 정도의 단일 절개창에 가스를 주입한 뒤 다빈치 SP 로봇수술기를 넣어 갑상선을 절개하는 수술법으로, 기존 수술법보다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경부(목)를 15cm 정도 절개했던 측경부 임파선 절제술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환자가 양팔을 내린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덕분에 수술 후 불편감이 적다는 점도 주요 장점 중 하나다.
 
장 교수는 “고대안산병원이 처음으로 에피센터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자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이번 에피센터 지정을 통해 병원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의료진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전국 센터에 ‘내시경 AI 솔루션’ 도입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내시경 검사 정확도와 암 조기 발견율 향상을 위해 전국 센터에 ‘대장내시경 인공지능(AI) 실시간 영상분석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MI가 최근 전국 센터에 순차적으로 도입한 ‘웨이메드 엔도’는 내시경 검사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웨이메드 엔도’가 이상 병변을 감지하면 실시간으로 알림음과 함께 화면에 표시되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육류 위주의 서구식 식습관 등 다양한 생활방식의 변화로 인해 대장암 발생률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2022년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전체 암 발생자 중 11.8%를 차지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으로 집계됐다.
 
대장암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높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은 74.3%이지만 조기 발견 시 93.8%로 증가한다. 반면 조기 발견하지 못하고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19.5%로 감소한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이광배 이사장은 “국내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KMI 전국 센터에 내시경 AI 솔루션을 도입함에 따라 검사 정확도와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MI는 검증된 혁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에이닷큐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공동 개발 MOU 체결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김학준)과 ㈜에이닷큐어(대표이사 정경호)는 지난 17일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 회의실에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김학준 산학협력단장, 이승철 연구전략팀장, 안성혁 산학협력팀장, 권현경 기술사업팀장, 최정욱 임상연구지원팀장이 참석했으며 ㈜에이닷큐어 정경호 대표, 김응주 CMO, 김영주 부대표, 한지연 및 하은지 이사가 함께했다.
 
㈜에이닷큐어는 지난해 10월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으로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폐울혈상태 감별 장치 및 방법’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교원 창업한 기업이다. 현재는 ‘Heart to Voice’라는 음성 분석 기반의 심부전 판별 및 중증도 예측 AI Model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은 기술이전의 후속 조치로서 △고려대학교 의료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고도화 △고려대학교 의료원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시험 연구 실증 및 지원 △필요기술 추가 이전 및 특허 지원 △의료원 창업기업 IR 프로그램을 이용한 국내외 투자유치 및 홍보 지원 등 이전기술의 제품화임상인허가 및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협력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 협력에 있어 의료원산학협력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연구 역량과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치료 솔루션의 효과를 검증하고 AI 알고리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 R&D 사업 및 의료기기 인증 과정에서도 ㈜에이닷큐어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에이닷큐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심부전 조기 진단 및 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음성 분석 기술을 심장질환의 예측 및 진단에 적용하고, 고대의료원의 의료데이터 및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AI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 연구를 통해 ‘Heart to Voice’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김학준 고려대학교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결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의료 AI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모범적인 산학 협력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닷큐어 김응주 CMO(최고의료책임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과 과장)는 “의료원 산단의 전주기 협력 및 지원에 대해 기업을 대표해서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이전 기술의 사업화 및 해외 진출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