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보건소 나가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전일 혹은 일정 시간 할애

송파구의사회(회장 임현선)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공공의료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해온 선별진료소 봉사단 9인에게 공로패를 7일 수여했다.
송파구 소재 모 중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수여식에는 임현선 회장을 비롯해 서대원(행복한서내과의원, 前송파구의사회장) 봉사단장, 손보성(산타클로스의원), 김태균(김태균의원), 심세홍(다나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석원(강동성신의원), 김동찬(중앙내과의원), 김영철(연세테라이비인후과의원), 공희상(공내과의원), 구두엽(준앤민닥터포유의원) 원장이 수여 대상자로 참여했다.
봉사단은 송파구의사회 소속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정부의 공공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헌신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의료현장은 심각한 인력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이에 봉사단은 지역 보건소에 나가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전일 혹은 일정 시간을 할애해 봉사해왔다.
송파구의사회는 노인 및 저소득층 성금 지원, 외국인 의료취약계층 무료진료를 비롯해 이 같은 선별진료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서울시로부터 ‘2021년 서울특별시 안전상’ 단체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수여자로 나선 임현선 회장은 “코로나 상황 악화로 올해 연말을 기한으로 선별진료 봉사가 종료되게 됐지만, 우리 의사회의 큰 힘이 돼 주신 분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공로패를 드리기로 계획했다”며 “회원님들의 헌신으로 의사회가 대외적으로 빛나는 평가를 거두고 서울시 안전상을 수상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서 봉사단장은 “처음 봉사단을 조직할 때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지원할까 걱정했다”며 “전체 문자를 돌리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여러 선생님들이 모였고, 이런 분들이 우리 구의사회에 계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봉사단 출범 당시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가 1년이면 종식될 줄 알았는데 2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봉사단 활동이 올해 말로 끝이 났지만, 여기까지 온 것은 여기 계신 선생님들 덕분이다. 여러분의 헌신이 좋은 귀감이 되는 사례로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로패를 수상 받은 봉사자들은 봉사단 합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어려운 시국에 나라와 이웃을 돕기 위해 달려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