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검진연구회’와 MOU, 젊은 검진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

50세 이상 국민의 내시경 대장암 검진을 국가검진으로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검진의학회 박창영 회장은 최근 국립암센터와 실시한 일산, 김포, 파주, 고양 등 경기도 주요 도시 대장암 발병률을 알아보는 시범사업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파악했다고 밝히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장 내시경 국가검진 사업을 시행하자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검진의학회는 5주기 검진 평가를 앞두고, 소독세척에 대한 교육 문호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창영 회장은 “5주기 검진 평가를 앞두고 있는데, 내시경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것이 소독 관련 점수”라며 “지금은 소화기내시경학회, 위대장내시경학회,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이수해야만 소독 관리 점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우리 학회에서도 소독 교육을 진행했는데, 문호를 개방해서 더 많은 교육을 진행해야 국가가 원하는 내시경 소독을 잘하는 병원들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한재용 학술이사는 “소독세척은 의사만 받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 등도 받아야하는 만큼, 인증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1년에 2번 있는 소화기내시경학회, 위대장내시경학회의 교육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다양한 검진관련 기관의 교육을 인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검진의학회는 지난 29일 SC컨벤션센터에서 ‘202년 추계 제32차 학술대호 및 제27회 초음파연수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발전하는 학회, 국민과 함께하는 학회의 위상을 높였다.
검진의학회는 특히 최근 젊은 의사들의 모임으로 시작한 ‘한국바른검진연구회’와 MOU를 맺는 등 젊은 검진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는 밝혔다.
박창영 회장은 “30~40대 젊은 내과, 소화기내과 의사들로 이뤄진 바른건강검진연구회와 지난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의사들의 새로운 의견과 우리의 노하우를 합쳐서 우리나라 국가 건강검진의 질을 높이고, 국민건강권 향상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현승 총무부회장은 “여러 이유로 MOU를 체결했는데, 학술 부분이 우리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생각이 젊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며 “외연 확대 뿐만 아니라, 학회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여러 의견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승 총무부회장은 또 “검진의학회는 종이없는 그린챠트 사용을 주도하고 있다. 그린챠트는 종이 보관의 여려움을 해결하고 테블릿으로 문진하고 결과를 카톡 등으로 바로 전송하고 상담하면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진의학회는 오는 12월6~7일 국립암센터와 공동으로 제15회 아시아검진학회(IACCS)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립암센터와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일정에는 암검진 및 만성질환을 다루는 아젠다로 진행되며,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에서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