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정원에 대해서는 “협의체 통해서 해결 방안 모색해야”

서울대학교가 2025년도 정원 조정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열린 2024년도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변경할 수 있냐”는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의 질의에 “지금은 변경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의료분야 일각에서 정시 정원을 조정하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하자 윤 총장은 “아시다시피 입시 전형은 이미 확정됐고 진행 중이다. 지금 정원을 조정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민전 의원은 ‘1.5학기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휴학을 풀고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한 의사의 일간지 인터뷰를 언급하며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변경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휴학을 풀고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 그래도 문제를 적게 만드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서울의대에서 방학까지 이용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얘기한 마지노선이 1학기가 끝난 이후였고, 그것을 점점 늦추는 방식으로 조정해 온 것은 학생들의 유급이 의료인 양성에도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노력한 것”이었다며 “휴학 승인에 대해서는 한 학기라도 학생들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휴학 승인을) 고려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 판단의 중요한 근거였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홍림 총장은 2026년도 정원에 대해 “아직 구성되지 않았지만, 국회·정부·의료·의학계가 협의체를 통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은 국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전 의원 역시 “학생, 의료계, 정치권, 정부 다 같이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