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인메디컬그룹(대표 이성훈)은 국내 기업 최초로 2년 연속 ‘잭슨홀 비뇨의학회 세미나(Jackson Hole Seminar, Urology)’에 참여를 하며 미국에서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44년간 전통을 이어오며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2월에 개최되는 이 학회는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적으로 저명한 비뇨의학과 전문가들이 초청돼,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 모임 자리이다.
특히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학자들만이 발표자로 나설 수 있어, 비뇨의학 분야에서 학문적·임상적 권위를 인정받는 중요한 무대로 평가받는다. 이 학회를 창설한 Ralph E. Hopkins 박사는 비뇨의학 발전을 위해 학문적 경쟁을 촉진하는 학회 운영방식을 도입해 발표자와 청중이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을 정착시켰다.
그리고 학회의 마무리는 이러한 치열한 학문적 경쟁을 통해 매년 최고의 발표자를 선정하고 특별히 제작된 트로피를 수여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다인메디컬그룹은 잭슨홀 비뇨의학회에서 대한민국 기업 최초의 스폰서 기업으로 참여했고, 1년이 지난 지금 2년 연속 스폰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잭슨홀 미팅에 회사 대표로 참석한 김철석 전략총괄부사장은 “잭슨홀 비뇨의학회는 다인메디컬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의 시작점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 진출 전, 소수의 권위 있는 학자들이 모이는 잭슨홀 학회에서 최초로 제품을 공개하며 차별성을 강조했고, 영향력 있는 학자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적 접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학회에서 만난 주요 병원 의사들과 협력을 통해 미국 비즈니스의 기본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 FDA 인허가 획득과 함께 주요 병원에서 제품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인메디컬그룹의 대표 제품인 ‘우루스’는 6시 방향 워킹 채널을 가진 일회용 연성요관경으로, 신장의 하부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신장 결석제거 수술 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올해 잭슨홀 학회에서는 서울대병원 조성용 교수가 해당 제품의 임상적 장점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사용자의 조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에 채택된 내시경의 카메라와 처치구를 삽입하는 워킹채널의 방향이 각각 12시와 6시 방향에 위치한 것이 어떤 식으로 환자의 수술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실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공개된 조 교수의 발표는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학회에서 다인메디컬그룹의 제품을 직접 체험한 미국의 전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워싱턴 DC 지역 비뇨의학과장 제럴드 안드리올레 박사는 “처음 제품을 사용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점은 뛰어난 조작성”이라며 “기존의 재사용 요관내시경과 비교했을 때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핸들링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부드러웠다. 덕분에 시술 중 세밀한 조정이 가능했고, 이러한 조작성은 그만큼 환자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시 부스에서 제품을 시연해본 참가자들 역시 최근 재사용 제품의 교차감염 위험과 세척·멸균 과정에 드는 인력과 비용 부담을 지적하며,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도 기존 장비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다인메디컬그룹의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학회를 통해 미국 내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 다인메디컬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및 임상 협력을 이어가며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의료기기 시장이 환경적·정책적 변화를 겪으며 혁신적 솔루션을 요구하는 만큼, 다인메디컬그룹의 일회용 연성요관내시경이 새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