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회장, “의료사태 주축은 의대생·전공의”···목소리 반영 위한 구조적 변화 예고
제43대 집행부 인선 초점은 ‘신구 조화’···지역과 직역, 세대 초월한 소통과 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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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신임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갈 제43대 집행부의 구성이 완료됐다. 김 회장은 현 의정갈등의 주축인 전공의·의대생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6일 오후 3시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43대 집행부의 명단을 공개했다.
특히 부회장 명단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앞서 김택우 회장은 보궐선거 후보 시절부터 전공의의 의협 부회장직 인선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다.
이날 김 회장은 “2025년은 의료계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한의사협회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하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의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적의 인선을 완료했다”며 “의료사태의 당사자 격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고,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집행부 인선을 ‘신구 세대의 조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현 의료사태의 주축은 역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과 함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면서 “그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구조적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 이번 집행부 명단에는 부회장에 임명된 박단 대전협 회장과 더불어 젊은 의사들의 이름이 대거 올랐다.
이에 더해 김 회장은 “박명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중점적으로 예치해야 할 정책적인 부분, 보험적인 부분, 법률적인 부분 등에서 경험이 많은 유능한 이사진으로 꾸렸다”면서, 또 “대한의사협회가 개원의 단체라는 그동안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김성근 대변인 등 대학교수들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해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택우 회장은 “지역과 직역, 세대를 초월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모든 회원이 신뢰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해, 의협의 변화와 발전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의사협회는 14만 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동시에, 국민건강의 최전선에서 사명을 다해야 할 전문가 집단이다. 제43대 집행부는 국민과 의사 모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제43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명단>
■ 회장(1)
김택우
■ 상근부회장(1)
박명하
■ 부회장(10)
황규석(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우용(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김태진(부산광역시의사회장)·이주병(충청남도의사회장)·홍순원(한국여자의사회장)·좌훈정(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대한일반과의사회장)·이상호(대구광역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이태연(前 제42대 부회장)·서정성(前 제41대 부회장)·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상임이사(32)
- 총무이사
서신초(前 강원도의사회 정책이사)
- 기획이사
안상준(前 제41대 공보이사 겸 부대변인)·신기택(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박명준(前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김준영(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학술이사
유임주(前 제42대 학술이사)·한동우(前 제42대 학술이사)·홍석주(대한영상의학회 기획·보험 간사)
-재무이사
김강현(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법제이사
김재연(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전성훈(비회원, 前 제41대 법제이사)·한진(비회원, 前 서울특별시의사회 법제이사)
-의무이사
민양기(前 제42대 의무이사)·이충형(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보험이사)·조정호(*의무이사 겸
보험이사, 前 제41대 보험이사)
- 보험이사
이세영(前 제42대 보험이사)·김재선(직선제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부회장)·조원영(前 제42대 보험이사)·이봉근(前 제42대 보험이사)·김휼(前 제42대 의무이사 겸 보험이사)·최연철(前 제42대 보험이사)·안치현(前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 홍보이사
이한결(前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 공보이사 겸 대변인
김성근(가톨릭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 정보통신이사
김형갑((前 제42대 정보통신이사)
- 국제이사
이혜주(前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사회협력이사
김병기(前 안산시의사회회장)
■ 의료정책연구원(2)
- 원장
안덕선(前 제9대·제11대 의료정책연구원 원장)
-부원장
문석균(前 제13대·제14대 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