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소식] 2월 10일
[병원계소식] 2월 10일
  • 의사신문
  • 승인 2025.0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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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 폐동맥혈관중재술 국내 최초 500례 달성

▲ 사진 왼쪽 세 번째는 이상철 심장뇌혈관병원장, 오른쪽 세 번째는 장성아 폐고혈압센터장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폐고혈압센터가 국내 최초로 폐동맥혈관중재술 500례를 달성했다. 2015년 첫 시술 이후 10년 만의 성과다.

폐동맥혈관중재술은 하지정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좁아진 폐혈관을 혈관용 풍선으로 확장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에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으나, 이 시술 도입 이후 치료 가능 환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전신마취 없이 작은 혈관에도 접근할 수 있어 말초성 폐색전증이나 고령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각 환자에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해 치료받은 환자의 90% 이상에서 증상 개선을 확인했으며, 절반은 호흡곤란이 완전히 해소됐다. 또한, 기존에 치료법이 없던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폐혈관 협착에도 효과를 보였다.

장성아 폐고혈압센터장은 “앞으로도 폐동맥혈관중재술을 지속 발전시켜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희귀 폐혈관 질환에도 적용 범위를 넓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밝혔다.

 

■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전국 최고 생존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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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실시한 ‘2024년도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생존율과 낮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을 나타내는 W-Score에서 1.9818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0.2823)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예측 사망 대비 실제 사망 비율을 나타내는 mortality O:E ratio에서도 0.6259로 전국 평균(0.8949)보다 현저히 낮아 최상위 수준의 외상 의료 체계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응급 수술 적정성, 외상소생구역 평균 재실시간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전문성과 신속성이 뛰어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역 내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대량수혈 프로토콜, 외상등록체계 신뢰도 향상, 전문 외상팀 운영 등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울산소방본부와 협력해 ‘닥터119’를 운영하며,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출동 및 전문 처치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훈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의료진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ESG 경영 보고서’ 첫 발간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이 첫 번째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순천향대학교 4개 부속병원의 다양한 노력과 주요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순천향대 중앙의료원과 부속병원 소개, △SCHMC's ESG(ESG를 향한 발걸음), △ESG Story Book(부속병원 주요 ESG 활동), △ESG Fact Book(3개년 ESG 관리 지표), △부록(재무 정보, GRI Index) 등으로 구성됐다.

SCHMC's ESG에서는 △한캄봉사회 운영 및 캄보디아 의사 초청 연수사업, △캄보디아 앙두엉병원 이비인후과 역량강화사업, △이라크 중환자 전문 의료서비스 역량강화사업 등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이 수십 년간 참여해 국제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역사를 소개했다.

ESG Story Book은 △서울병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한 직원의 삶의 질 향상과 인재 혁신’, △부천병원의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컨설팅 사업’, △천안병원의 ‘행복 계단 캠페인’, △구미병원의 ‘잔반 캠페인 활동 및 저탄소 그린 DAY’ 등 각 부속병원의 주요 ESG 활동을 담았다.

서유성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은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창립 이래 ‘인간 사랑’을 핵심 가치로 삼아 환자와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실천해 왔다. 이 소중한 가치 위에 ESG 경영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책임감 있게 설계하고자 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ESG 경영을 향한 우리의 헌신과 의지를 알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ESG 경영 체계 확립과 의료계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필립스, AI 기반 신경·심혈관질환 진단기술 공동연구 협약

고려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윤을식)이 글로벌 헬스테크 기업 필립스(Philips)와 인공지능(AI) 기반 신경·심혈관질환 진단기술을 공동 연구하기 위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연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협약서에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료지능정보본부장 박홍석 교수(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와 의료데이터사이언스 연구단장 주형준 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가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심장·뇌 등 복합 질환의 조기진단 기술과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계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필립스의 임상 데이터 분석 역량과 고려대의료원의 빅데이터·딥러닝·영상·생체 신호분석 노하우가 결합해 한층 더 정밀한 환자 맞춤형 진단·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는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초격차 미래병원’ 비전과 맞닿아 있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급성기 질환 조기 발견부터 맞춤형 치료까지 환자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공동 IP 개발 △국제 학술 논문 발표 △글로벌 임상 시험 연계 등 다각적인 혁신 성과가 예상된다. 의료·산업계에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내 보건의료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고대의료원 의료지능정보본부장 박홍석 교수는 "이번 협력은 기술 개발을 넘어 의료 AI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의과학 연구 역량과 필립스의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가 만나 맞춤형 진단 솔루션 개발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단장인 주형준 교수는 “연구 성과가 상용화된다면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며 “정밀 분석기술과 대규모 환자 데이터의 시너지를 발휘해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병원, ‘감염 및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오픈

양산부산대병원(원장 이상돈)이 감염 및 고위험군 중증환자를 위한 긴급치료병상을 오늘(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본관 10층 병동을 긴급치료병상으로 운영하며 총 15개의 병상(950m2) 규모로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늘(10일), ‘감염 및 고위험군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오픈한 긴급치료병상은 보건복지부의 ‘신종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신종감염병 확산에 대비하고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고위험군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3년 11월 선정기관 사업 승인 통보를 받은 후, 국비지원을 포함한 예산을 투입하여 2024년 5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양산부산대병원 긴급치료병상은 음압격리 중환자실로 구성되어 모든 병상이 1인 격리실 형태로 운영된다. 음압격리 중환자실은 병실 내부의 기압을 음압으로 유지해 외부의 공기가 병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병실 내부의 공기는 외부로 나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긴급치료병상은 평시에 내과계 중환자실로 활용함으로써 내과계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성인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의 입실 지연을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팬데믹 발생 시에는 음압격리 중환자실로 전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상돈 원장은 “이번 긴급치료병상 오픈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2020년 6월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긴급치료병상 오픈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MI 한국의학연구소, 국제헬스케어센터(IHC) 개소로 글로벌 의료관광 강화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Global Partner’s Day)’를 개최하고 글로벌 의료관광 강화에 나섰다. 

KMI는 지난 1월 20일 광화문센터의 확장 이전과 함께 외국인 수검자 대상 국제 서비스 강화를 위한 '국제헬스케어센터(International Healthcare Center, 이하 IHC)'를 개소하며 이를 기념하는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지난 2월 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100명의 내외빈을 초청하여 광화문센터의 확장 이전과 IHC 개소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한편, IHC의 주요 기능과 향후 운영 계획이 소개됐다.

IHC는 외국인 수검자를 대상으로 △진료 △수납 △검사 및 상담 통·번역 서비스 △건강검진 프로그램 안내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료 의뢰, 업무 협력, 팸투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KMI는 IHC를 통해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광화문이라는 전략적 입지에서 국내외 수검자들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센터 내 스마트 헬스 체험존을 구축하여 KMI가 보유한 다양한 최첨단 스마트 건강증진 기기를 수검자가 직접 체험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KMI 이광배 이사장은 “광화문센터는 단순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의료관광객들에게 특별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IHC를 통해 외국인 수검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고, 의료관광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연구역량강화추진단 2024년 성과보고회 성료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지난 7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연구역량강화추진단 2024년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난 2023년 5월 연구역량강화추진단 출범 이후 두 번째 진행하는 연례 보고회로 △부처별 핵심성과지표(KPI) 진행률 보고, △세션1-연구 분석 및 홍보 성과, △세션2-의과대학 연구역량 강화 추진 성과, △세션3-병원 연구역량 강화 추진 성과 순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공동연구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Yale Univ.(미국), Univ. of College London(영국), Univ. of Nottingham(영국), Univ. of Malaya(말레이시아) 등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진행 성과와 연구정보 분석 체계 고도화 결과가 발표되었으며, 전문적인 연구 성과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 성과도 공유됐다.
 
세션 2에서는 세계 유수 연구기관의 우수한 해외 연자를 7차례 국내로 초청한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과 미국 예일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한 Yale-KU 포럼,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 구축 등을 비롯해 기초과학 연구 인프라 강화 결과가 발제 되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안암, 구로, 안산병원 연구부 중심으로 추진된 중점연구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국제 공동연구 협력, 연구 인프라 확장 성과 등이 발표되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1년간 연구역량강화추진단 활동을 통해 고대의료원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새로운 토대를 마련한 것에 적지 않은 의미를 두고 싶다. 앞으로도 국내 1위, 세계 30위 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을 위해 전 구성원이 하나 되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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