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ual Positions & Cultural Anthropology
Sexual Positions & Cultural Anthropology
  • 의사신문
  • 승인 2012.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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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바람 난 의사' 김현식의 Dance와 Sex 그리고 Sexuality 〈9〉

Helenism문명과 Hebrism문명은 서양의 2대 문명으로 일컬어진다. 두 문명들에서 성을 바라보는 관점은 매우 다르고 상반된 시각을 드러낸다. Hebrism인 Judio-Christian Culture인 고대 이스라엘과 초기나 중세 기독교에서는 성의 유일한 최종목적은 종족유지의 수단일 뿐이며 종족번식과 종족보존 목적이 아닌 어떠한 성행위도 모두 다 신성에 반하는 이단이나 악마적 행위로 규정하여 인간의 성에 대해서 굉장히 교조적이며 편협하고 이론을 인정하지 않는 엄격한 태도를 취했다.

이런 관점은 13세기 신학자인 Tomas Aquinas가 정리한 Christian Doctrine에 잘 나타나 있다. 신은 인간에게 1. 올바른 목적을 위해서(종족보전) 2. 합법적 사람과(결혼상대자) 3. 정상적인 방법으로만(Genital Sexual Intercourse) 성을 허락하셨고 이 3가지 이외의 다른 모든 성행위는 신을 거스르는 죄악이라고 했다.

그러나 Helenism Culture인 BC 6세기 이전 그리스에서는 찬란한 문명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었는데 그 당시의 회화, 조각, 부조, 미술품 등에는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성행동이나 성 체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는데 그 대부분은 기독교 신학자들이나 윤리학자 심지어는 현대 정신의학자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소위 부자연스럽고 비도덕적이며 비정상이며 변태적이라고 하는 내용들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예술작품들을 통해서 각 문명과 그 시대나 사회에서 그 당시 인간들의 성 의식과 성문화나 성을 수용하는 태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할 때 종교 문명 문화와 가치판단에 따라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누구도 퇴폐적이거나 도덕적 타락이라는 절대적 판단을 내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다. 역사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여러 인류문명이 발전하였으며 대부분의 문명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여러 가지 성 행동을 신으로 부여받는 고귀한 선물이자 자연스런 행동으로 수용했으며 유사 이래 인류문명이 꽃 피웠던 시기엔 세계도처에서 인간의 성행위를 묘사한 미술품으로 조각 회화 부조 그리고 생활용품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종교적 목적이나 교육목적 이외에도 성적 즐거움이나 만족, 성적 흥분을 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음을 나타낸다.

다양하게 표현되는 Sexual Position에는 Missionary Position 정상체위 뿐 아니라 여성상위 Cowgirl position, rear-penetration position, doggy-style, Sitting and kneeling, Standing Position, Acrohatic Position 등이 있는데 이는 현대성의학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다양하고 풍요로운 자연스런 인간의 성생활과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의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김현식〈강동 댄스 & Sexuality Therapy Clinic 원장, 한국임상댄스치료학회(KODTA) 부회장, SMA DDC 부회장, DAS Korea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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