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itement & Plateau Phase
Excitement & Plateau Phase
  • 의사신문
  • 승인 2012.08.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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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바람 난 의사' 김현식의 Dance와 Sex 그리고 Sexuality 〈21〉

성욕구 Libido에 적당한 성자극이 더해지면 자연스런 성반응이 일어나는데 성반응에 따른 육체의 생리적 변화는 마스터즈와 존슨의 성반응 단계에 관한 연구에 잘 기술되어있다.

남성은 음경의 발기로써 성적 흥분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이런 충혈현상은 성적자극에 대한 일차적인 반응이다. 먼저 흥분기에는 음경이 발기되고 음낭피부는 두꺼워지며 수축하게 된다. 이때 요도는 길어지고 내경이 좁아지며 외요도구는 넓게 벌어지고 고환은 체강쪽으로 당겨 올라간다. 전신현상으로는 젖꼭지가 발기되고 항문 괄약근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며 자극의 정도에 비례해서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여성에서는 질이 축축히 젖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성적 자극이 주어진 후 질벽의 충혈상태가 일으키는 일종의 `땀반응' 현상이며. 이 때는 음핵이 충혈되며 커지고 동시에 자궁도 위쪽과 뒤로 당겨진다. 질은 길이가 늘어나고 질벽도 부드러워지면서 정상적인 붉은 자주색이었던 것이 검은 자주색으로 변한다. 또한 유방도 단단해지며 커지고 유두와 유두륜이 부풀고 충혈된다. 또한 전신적인 변화도 수반되고 많은 경우에 sex flush 도 나타난다.

이어 Plateau Phase 고조기가 되면 Excitement Phase 때 나타난 변화와 현상이 더욱 분명해지면서 진행되어 최고조에 달한다.

성고전인 玉房秘訣에는 남성의 성반응에 따라 五常, 四至, 九狀, 六勢를 설명하고있는데

오상(五常)은 남자성기의 발기상태를 유교의 근본원리인 五常- 仁, 義, 禮, 智, 信-에 비유해서 설명한 것으로 보통 陰陽交合之道라 하고 사지(四至)는 남성의 성반응에 따른 성욕의 변화와 경과를 설명하는 것이며 구상(九狀)은 성기 삽입한 상태에서의 여러 동작을 자연계의 현상에 비유해 설명하였으며 육세(六勢)는 성기 결합시 동작의 행태, 강약, 리듬을 일상의 형태에 비유해 설명한 것이다.

오상(五常)의 첫째 인(仁)은 옥경이 남에게 정액을 스스로 주려고 하는 것, 둘째는 의(義)로 속이 비어있는 것, 셋째 예(禮)는 예의바르고 절도가 있는 것, 넷째 신(信)은 교합하고 싶지않으면 수그러지는 것, 다섯째 지(智)는 위에서 아래로 굽어보고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는 것 을 말하며 소위 진인(眞人)은 항시 오상으로 절제하고 교접의 도를 알게 됨으로서 무병장생 할 수 있다고 하는 내용이다.

玉房秘訣에는 여성의 성반응을 五徵, 五欲, 九氣, 十動으로 다양하게 설명하였는데 오징(五徵)은 여성의 성반응중 흥분기, 고조기, 절정기와 해소기에서 보이는 여성의 반응에 따라 남성의 성기 결합과 삽입, 후퇴를 설명하였고 오욕(五欲)은 성반응의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에 따라 여성의 성적 쾌감도나 만족도를 설명하였고 구기(九氣)는 성행위 중 여성이 나타내는 성적 흥분의 반응을 설명하였으며 십동(十動)은 성행위 경과 중에 자연적으로 여성이 보이는 행동에 따른 성욕구를 표현하였는데 다소간에 비과학적이며 부정확하지만 나름대로는 타당성을 보이고 있다.

오징(五徵) 즉 여성이 쾌감에 느끼고 있는 지를 나타내는 5개의 징후란 첫째,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하면 서서히 음양을 교합한다. 둘째, 여자의 젖가슴이 단단해지고 코에 땀이 나면 서서히 삽입을 시작한다. 셋째, 목이 말라 침을 삼키면 여자의 욕정이 강해졌다는 뜻이니 깊이 세게 삽입한다. 넷째, 음호에 진액이 차서 축축하면 교합을 최고로 한다. 다섯째, 진액이 여자 엉덩이까지 넘쳐 흘러내려오면 교합을 수료하고 남근을 서서히 후퇴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성반응 단계 중 흥분기 고조기의 변화를 알아보았는바 이번 주말 댄스는 잠시 접어두고 玉房秘訣에서배운 신사의 五常, 四至, 九狀, 六勢과 숙녀분의 五徵, 五欲, 九氣, 十動 들 중 나는 얼마나 알고 체험해보았을까 곰곰 고민해봐야겠는걸 ㅎㅎㅎ.

김현식〈강동 댄스 & Sexuality Therapy Clinic 원장, 한국임상댄스치료학회(KODTA) 부회장, SMA DDC 부회장, DAS Korea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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