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성 동지들에게 고함 〈3〉
대한민국 남성 동지들에게 고함 〈3〉
  • 의사신문
  • 승인 2015.08.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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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바람 난 의사' 김현식의 Dance와 Sex 그리고 Sexuality 〈88〉

남성 동지 여러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자세입니다.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정당당한 신사적 행동과 규칙과 규정을 지키며 반칙과 비신사적 행동을 해서는 아니 됨입니다. 이는 밤하늘의 별과 같이 백사장 모래알 같이 많고 다양한 종목의 모든 스포츠에서 일관되게 강조하는 정신입니다. 우리 남성 동지들이 성을 즐기고 구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현재 우리사회 동시대의 성도덕과 성윤리와 성규범을 크게 벗어나는 행동 또한 아니됩니다.

물론 우리 남성 동지들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제약하고 억압하는 성매매금지법과 싱글남들과 고독남들의 성생활 파트너로 혹은 성의학 치료에 사용하는 소위 성인물로 대변되는 야동이나 음란물 관련한 부당하고 현실과 동 떨어진 제도나 법과 규범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리되어야 합니다.

그 서막으로 지난 8월11일 세계적 인권단체인 Amnesty International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대의원총회에서 `성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해 합의에 의한 성매매'를 범죄로 보지 않는 정책 마련을 각국에 권고한다고 의결하여 성매매 비범죄화의 결론에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리하여 조만간 남성 동지들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제약하고 억압하는 성매매금지법 등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날이 가까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축구 감독께서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라는 말을 하였으며 악법도 법이라는 말을 남기고 독배를 마신 불세출의 철학자 Socrates를 떠올리며 현재의 이 시점에서 우리사회의 법과 규범을 지키려는 준법 정신자세도 필요합니다.

남성 동지 여러분 아동 학생 청소년 소녀들은 결코 성인이 아님을 기억합시다.

연약하고 어린 온실의 꽃이나 묘목과 같이 가정과 사회의 보호를 받아야 할 19세 이하 아동 청소년들은 성욕해소의 대상이 결코 아닙니다. 성의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성적인 즐거움과 재미나 심리적 교감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고 오히려 우리 남성동지 여러분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고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성의학을 전공하는 전문의사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리며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남성동지 여러분 男(덧말:남)子(덧말:자)의 男(덧말:남)이라는 한자에는 十(덧말:십)열명의 口(덧말:구)사람을 위해 力(덧말:력)힘을 쓸 수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우리 남성동지 여러분 개개인 모두는 신의 형상대로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로 이 세상에 오셨고 진흙 연못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고결한 연꽃 같은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우리 남성동지 여러분들이 자기 자신을 존경하고 귀하게 여기듯이 우리 주위의 가까운 여성동지들은 물론이거니와 낯설고 가깝지 않은 여성들까지 아우르는 세상의 모든 여성동지들을 똑같이 존중하며 귀하게 여긴다면 열을 넘어 수백 수천의 여성동지들에게 즐거움과 기쁨과 희망과 쾌락을 드릴 수 있고 살맛나는 세상을 펼쳐드릴 수 있어 천국과 극락정토를 바로 여기 현재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이 세상에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남성 동지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남성 동지들이 우리의 성을 즐기고 재미있게 살기위해서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무한한 사랑을 쏟아주며, 우리가 병들고 외로울 때 위로와 평안을 주고, 한없이 힘들고 약해졌을 때 용기를 북돋워주고, 돌아가 같이 울어줄 수있는 그러면서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쉴 수 있도록 평안과 안정을 주는 여성 동지들을 사랑하며 진정으로 존경하고 보살펴 주는 마음을 가집시다.

우리 남성 동지 여러분 우리 스스로는 그러한 힘과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아끼며 존중하며 사랑하면서 함께 갑시다. 여성들의 행복과 운명은 우리 남성 동지 여러분들의 행복과 운명과 아주 단단히 맞물려있고 땔레야 땔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사족으로 옛 성현의 말씀 한 귀절 `서로 사랑하라 너희에게 주는 가장 큰 계명이니라'

김현식〈Art Dance & Sexuality Therapy Clinic원장, KODTA 한국예술치료의학회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댄스동호회 부회장, DrKim 여성의학Clinic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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