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8월 30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8월 30일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08.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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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 참가, ‘K-의료AI 소개’

▲ 싱가포르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 IR 쇼케이스에서 신동훈 휴런 대표가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AI 기업 휴런(대표 신동훈)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의 ‘K글로벌 스타트업 IR(투자유치) 쇼케이스’에 참가한 휴런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의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휴런은 현재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에서 현지 병원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으며, 일본과 중국 등 대형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종합병원(SGH) 등 현지 병원들은 방사선 노출 없이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는 휴런의 MRI 기반 솔루션인 휴런IPD(Heuron IPD)와 휴런NI(Heuron NI)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의 의료 비용이 높은 상황에서, 휴런의 솔루션은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PET-CT 검사에 2500불에서 최대 5000불이 드는 반면, MRI 검사료는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휴런의 신동훈 대표는 “올해 하반기 중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인허가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각 지역별 유통 파트너십을 선제적으로 체결해 빠른 해외 매출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휴런이 뇌졸중, 치매, 파킨슨 등 세계 3대 뇌질환 진단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아시아 시장에 소개하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 휴메딕스, 지속형 골관절염 주사제 ‘휴미아’ 대만 허가 획득

휴온스그룹 ㈜휴메딕스(대표 김진환)가 지속형 관절주사제 ‘휴미아(HUMIA)’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휴미아는 대만 식품의약국(TFDA)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하며 대만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휴미아는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지속형 골관절염치료제로, 휴메딕스의 독자적인 생체 고분자 응용 바이오 기술과 고순도 히알루론산 생산 기술이 결합되어 정상인의 관절 활액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2019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해 ‘하이히알원스’ 등의 이름으로 출시된 이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휴메딕스는 앞서 2022년에 골관절염치료제 3회 주사 제형인 ‘하이히알 플러스’로 TFDA 인증을 받아 대만에서 꾸준히 수출 규모를 늘려왔다. 이번 휴미아의 인증 획득으로 대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골관절염치료제들이 1주 1회씩, 3회 또는 5회 투여해야 약효가 지속되는 반면, 휴미아는 1회 투여로 그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휴미아는 휴메딕스의 생체 고분자 응용 바이오 기술을 집약해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높은 편의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약 2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히알루론산 제제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휴메딕스는 또한 유럽 CE인증을 획득해 제품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았으며,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의 확대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에 참가해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말레이시아 허가 취득···현지 진출 본격화

피플바이오(대표 강성민)가 말레이시아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기 규제 당국인 Medical Device Authority(M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를 취득하며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허가 취득을 계기로 피플바이오는 말레이시아에서 알츠하이머 검사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총 인구 3400만 명 중 약 7.5%가 65세 이상인 고령화 사회로, 경제 및 의료산업의 성장과 함께 노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알츠하이머병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데, 피플바이오의 혈액검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솔루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플바이오는 올해 초 말레이시아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이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DKSH 말레이시아’와 공동사업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허가를 계기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말레이 대학병원의 친 아이 반(Chin Ai-Vyrn) 박사, 쿠알라룸푸르 국립병원의 케니 옹(Kenny Ong) 박사, 말레이시아 최대 사립병원그룹의 모하메드 세니카티(Mohamed Seenikaty) 박사 등 현지 치매 전문의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며, “DKSH 말레이시아와 함께 올해 대규모 사립병원을 시작으로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플바이오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허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헝가리와 영국을 통해 유럽 진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애니메디솔루션, 코성형 AI 솔루션 ‘이노핏’ 누적 판매 4000건 돌파

애니메디솔루션이 자사의 대표 제품인 코성형 AI 솔루션 ‘이노핏’의 누적 판매량이 4000건을 돌파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노핏’은 가상성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성형 후 모습을 확정하고, 이를 AI 기술로 설계된 보형물로 구현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코성형 보형물 시장에서 브랜드화에 성공한 최초의 솔루션이다.

‘이노핏’은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맞춤형 보형물을 제작해 수술 부작용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결과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제품의 차별성은 기존 레디메이드 보형물 및 경쟁사의 맞춤형 제품과는 달리, 성형 여부가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제공해 환자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킨다.

판매량 증가의 배경에는 난이도 높은 재수술 병원과의 협력 강화, 서울 강남권 외 부산 등 신규 수요처 발굴, 빠른 고객 대응 등이 있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7월 월 매출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성장이 전망된다.

애니메디솔루션 김국배 대표는 “시장 초기에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 성형외과 원장님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이노핏’을 모르는 원장님이 거의 없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아름다운 코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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