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재성 교수, 세계분자영상학회 석학회원 선임

서울대병원은 핵의학과 이재성 교수가 지난 13일 세계분자영상학회 석학회원(Fellow)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세계분자영상학회(World Molecular Imaging Society, WMIS)는 생명과학 및 의학 발전을 목표로 생체 내 분자영상 기술을 연구하고, 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2011년 설립된 국제 학술단체다. 학회는 분자영상 및 핵의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회원을 석학회원으로 선임하며, 전 세계적으로 석학회원은 단 44명뿐이다.
이 교수는 디지털 양전자단층촬영(PET)의 진단 성능과 영상 품질을 개선하는 ‘실리콘광증폭기PET(SiPM PET)’ 기술을 개발하고, PET/MRI 융합분자영상 시스템 개발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이재성 교수는 “분자영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회의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 핵의학 및 영상의학 분야가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분야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2022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의료영상기술공로상(Medical Imaging Technical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으며,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영문학술지 ‘Biomedical Engineering Letters’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라매병원 이준영 정신건강의학과장,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국무총리표창’ 수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이자 서울의대 교수인 이준영 교수가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7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준영 교수는 동작구 치매안심센터장으로 지역 사회의 치매 예방과 환자 관리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반의 치매 인지 연구를 이끌어 치매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치매 극복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준영 교수는 “치매 연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지역 사회 내에서의 치매 진단과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자 한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가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된 만큼 치매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치매극복의 날’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 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정함에서 유래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또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치매 할머니 역할을 한 '성병숙 배우'를 치매 극복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치매안심센터 홍보영상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치매 극복 공감대 확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기념식에 참석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치매는 더 이상 환자와 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우리 사회가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치매에 걸리시더라도 살던 곳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편안히 지내실 수 있도록 치매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연구지원팀 정재현 선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연구지원팀 정재현 선임이 ‘제7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 선임은 인체조직 이식 활성화, 조직기증자 발굴 및 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정 선임은 2007년부터 조직은행에서 인체조직 기증자 발굴, 채취, 처리, 보관, 분배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2017년 한국공공조직은행과 공동채취 업무협약을 이끌어내며 사후기증자의 조직 폐기율 감소에 기여했고, 원내 인체조직기증 홍보에도 앞장서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힘썼다.
한편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조직은행은 2005년 식약처 허가를 받아 운영을 시작해 최근 개설 20여년 만에 인체조직 기증 1500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 이사장 취임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박예수 교수가 지난 1일부터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3년간 활동하게 됐다.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은 200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골다공증 재단으로, 여성부 산하에서 지난 16년간 활동해왔다. 이 재단은 국내 대한골다공증학회와 국외 유럽골다공증학회(ECTS, IOF), 일본 골다공증학회(JOS) 등과 교류하며 여성 건강 증진과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재단은 대한골다공증학회와 함께 여성 보건과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골다공증성 골절 방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회 전문가들을 위한 심포지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 세계골다공증의 날 기념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예방 및 치료를 초고령화 사회의 주요 과제로 삼아 근골격계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수는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연수했다. 특히 골다공증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마르퀴즈 후즈 후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박예수 교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감사 △대한골다공증학회 회장 △대한척추외과 골다공증연구회 회장 △대한컴퓨터수술학회 회장 △대한척추종양학회 회장 등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 안스데반 교수, 과기부 ‘우수 신진연구’ 선정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가 주도하는 ‘교모세포종 치료 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 신진연구’에 선정돼 3년간 총 8억8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연구는 교모세포종이라는 난치성 악성 뇌종양의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감마-델타 T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면역억제세포(MDSC)의 억제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안 교수팀은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최혜연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연구에서, 종양 미세환경 내에서 면역억제 기능을 가진 골수 유래 억제세포(MDSC)를 제어함으로써 감마-델타 T세포의 활성을 유도하고, 종양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현재 MDSC 배양과 약물 처리를 통해 감마-델타 T세포의 면역억제능을 방해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동물 모델 연구도 준비 중이다.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수술 및 항암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아도 평균 생존기간이 2년 미만인 매우 예후가 좋지 않은 질환이다. 대부분 환자는 치료 후 재발하며, 현재 표준 항암제인 테모달(temozolomide)은 생존기간을 2개월 정도 연장하는데 그쳐, 더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안 교수는 “감마-델타 T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면역항암치료제들이 MDSC에 의해 효능이 저해돼 임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임상활용에 중점을 둔 중개연구를 통해 불치에 가까운 교모세포종을 치료할 수 있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