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보험 확대로 효과 중심 치료 가능
한국애브비,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보험 확대로 효과 중심 치료 가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25.03.0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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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개최, 린버크 아토피피부염 최신 임상 연구  소개 
한태영 교수 “기존 약제에 부작용이나 불충분한 효과 보인 환자에 치료 기회 열려”
장용현 교수 “린버크 30mg 청소년 허가로 보다 유연한 치료 전략 수립 가능”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가 자사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린버크(RINVOQ, 성분명 유파다시티닙, Upadacitinib)의 최신 임상연구 및 최근 변경된 아토피피부염 보험급여 기준에 따른 치료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3월7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가 ‘급여 변화와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아토피피부염 치료 환경 및 변화’에 대해, 경북대학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가 ‘아토피피부염 치료 전망 및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경구 JAK 억제제 사용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부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생물학적 제제 혹은 경구 JAK 억제제로의 변경을 고려할 것을 높은 수준으로 권고한다.

그동안 위와 같이 불가피하게 생물학적 제제-JAK억제제 교체 투여 시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치료에 제약이 있었지만, 지난 3월1일부터 △생물학적 제제 또는 JAK 억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교체한 약제는 최소 6개월 투여 유지 권고)에는 JAK 억제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로 교체 투여 시에도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단, 동일 계열 간 교체 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한태영 노원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달라진 아토피피부염 보험급여 기준에 대해 설명하며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증상과 양상이 다양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위해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교체 투여에 대한 보험급여 인정으로 그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가 열렸다”며 “특히 생물학적 제제에 부작용 혹은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린버크와 같은 JAK억제제로 교체 투여할 수 있게 돼 적절한 치료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험급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첫 치료제 선택에서부터 환자별로 높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치료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태영 교수는 린버크 30mg와 생물학적 제제인 두필루맙(Dupilumab) 300mg 간의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Heads Up 임상연구의 오픈라벨 연장연구(OLE: Open-Label Extension)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연구 결과, 두필루맙 300mg 투여 24주 후 린버크 30mg으로 교체 투여한 환자의 90.0%가 린버크 치료 16주차(전체 40주차)에 EASI 90(거의 깨끗한 피부 상태)을 달성했으며, 56.1%는 WP-NRS 0/1(가려움증이 거의 없거나 완전히 사라진 상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장용현 경북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린버크와 두필루맙의 직접 비교 임상(Heads Up, Level Up)의 주요 연구 결과와 최근 발표된 린버크의 장기 효과 및 안전성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장용현 교수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아토피피부염은 초기 치료로 증상 조절에 실패할 경우, 최대 1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한 번 이상 재발할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에 완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질환 조절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나타낸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악화와 재발이 잦은 특성상 완치의 경험이 명확하지 않지만, 2024년 발표된 AHEAD 권고에 따르면 질병 활동성이 최소화된 완치에 가까운 상태를 만들기 위한 치료 목표로 EASI 90, WP-NRS 1점 이하 등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 피부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를 빠른 효과를 내는(fast-acting group)의 약제로 분류하고 있다.

린버크 3상 임상연구(Measure Up 1, Measure Up 2)의 연장연구의 약4년 추적 결과에 따르면, 린버크 15mg 및 30mg 투여 환자 중 EASI 90을 유지한 환자는 각각 69.8%, 72.9%였으며 WP-NRS 0/1을 유지한 환자는 각각 44.9%, 4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을 평가한 또 다른 연장연구에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9000 patient-years of exposure),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임상연구에서 나타난 것과 유사했다.

장용현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치료 초기에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야 악화와 재발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중등증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초기에 효과가 빠르고 높게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Itch-scratch cycle)을 신속하게 억제할 수 있는 약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두 가지 용량(15mg, 30mg)을 고려할 수 있는 린버크는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초기에 아토피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장기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이 연구를 통해 확인된 약제이다. 교체 투여 시에도 보험급여가 허용되면서 린버크를 첫 치료제로 선택하는데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뤄진 40kg 이상의 12세 이상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린버크 30mg 허가 및 보험급여와 관련하여 장 교수는 “청소년기는 성장과 발달을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시기이며, 얼굴이나 목 등 보이는 부위의 병변이 있을 경우 스트레스가 크다. 게다가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다”며 “린버크 30mg 보험급여 적용으로 청소년 환자들이 초기 30mg을 통해 수면을 방해하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초기에 빠르게 최적의 상태로 조절하고 이후 15mg으로 유지하는 등 보다 유연한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총괄 강지호 전무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극심한 가려움으로 수면 장애, 감정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라며 “교체 투여 및 린버크 청소년 30mg 허가와 보험급여 확대1를 계기로 질환 초기 및 악화 시기에 린버크의 유연한 용량 전략을 통해 빠르고 높은 치료 효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반인과 다름없는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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