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교육·기부 병행한 생명안전 확대
대한적십자사, 교육·기부 병행한 생명안전 확대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5.03.21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폐소생술 장비 점검···시민 안전교육 강화
희귀병 환아 위한 치료비·생계비 긴급 지원
1억 원 기부로 저소득 중증환자 의료비 후원

시민 안전교육부터 위기가정 의료지원까지, 대한적십자사가 생명을 지키는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응급처치 교육 운영 강화와 함께 희귀병 환아와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지난 11일 심폐소생술(CPR)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육 장비 일체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적십자사 서울지사 소속 안전강사봉사회 봉사원 50여명이 참여해 CPR 실습용 마네킹 ‘애니’와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장비 전체를 소독했다.

적십자사는 일상 속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을 연중 운영 중이며, 교육과정은 CPR을 포함해 AED 사용법, 응급처치 행동요령 등을 실습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재난안전센터 김선희 센터장은 “시민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장비 점검을 실시했다”며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교육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임직원 대표 박찬 책임,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같은 날, LG유플러스는 적십자사와 함께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외계층 환아를 지원했다.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LG유플러스 임직원 기금 ‘천원의 사랑’이 시력 저하를 동반한 가족삼출유리체망막병증과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8살 이안이(가명)의 치료비와 가족 생계비로 전달됐다. 해당 기금은 매월 급여에서 천 원씩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적십자사가 발굴한 복지 사각지대 가정에 사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 박찬 책임은 “이안이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산하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의 익명 회원은 영주적십자병원에 1억원을 기부하며 중증‧응급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단초를 열었다. 해당 기금은 암, 외상 등 중증 질환을 앓는 저소득층 환자의 외래·입원·수술·검사비 등 본인부담금으로 활용되며, 1인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된다. 영주적십자병원 장석 원장은 “적시에 치료받지 못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 깊다”며,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시민 안전을 위한 응급처치 교육부터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까지 인도주의 실현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CPR, 응급처치, 구조 교육을 포함한 전 교육과정은 연중 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정기 후원도 상시 참여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