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슬픔
사랑의 슬픔
  • 의사신문
  • 승인 2012.07.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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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바람 난 의사' 김현식의 Dance와 Sex 그리고 Sexuality 〈17〉 

Plaisir d'anour ne dure qu'un moment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 사랑의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히 남지요 - Jean Paul Martini 작곡한 Plaisir d'amour는 유명한 가곡이다.

모든 내노라 하는 성악가나 뮤지션 혹은 학창시절에 음을 읊조리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댄스계에는 편곡된 곡이 몇몇 있지만 Nana Mouskouri의 곡이 자주 연주된다. 화려하면서도 허스키에 애수띤 음색이 애잔한 감정을 잘 표현해내는 Waltz 댄스곡이다.

세속적 사랑의 즐거움과 쾌락 뒤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두 가지 불청객. 그래서 우리 MD들의 존재 이유가 되기까지 한 것은 성병과 원치 않는 임신이다. 과거엔 VD STD 명칭이 현재는 STI로 명명되며 근래엔 검사법도 발달되고 치료약제도 우수하여 과거보다 훨씬 더 치료효과는 높아졌다. 물론 감염연령 하향, 재발률 내성 등 부작용도 증가하는 점도 없지 않지만….

원치 않은 임신의 문제는 아직도 많은 여성을 임신의 공포로 내몰고 있다. 응급피임약을 일반약 운운하는 사회일각의 무지와 편견들과 피임실패로 인한 개인적 보건의료적 사회적 비용이 만만찮다. 나이 어린 청소년·소녀에 있어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은 이외에도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많으매 모두를 다 기록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라는 말로 대신한다.

60년대에서 70년대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저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 났다로 시작되는 국민교육헌장이라는 장문을 암기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 복잡한 정치적 의의는 언급하지 아니 하지만 필자는 아직까지 그 중 몇몇 구절을 또렷이 기억하며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많이 인용하는 내용이 있는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는 내용이다.

그간 많은 성폭행 임신청소년 미혼남, 미혼녀를 대하면서 대부분 경우에 적용되는 교훈이다. 교통사고를 위시한 모든 세상사 그러하듯이 어느 한편의 완전한 잘잘못이 아닌 쌍방과실이 적용되겠지만 남녀 간의 문제에서 특히 임신과 피임, 성병과 생식기계질환에 있어서 제1차적인 책임이 여성자신에 있겠지만 그에 못지 않는 많은 부분에서 남성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해야 한다.

의무를 다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견지할 때 상대방에 깊은 신뢰를 보내며 견리사의의 태도를 보일 때 숙녀분들은 모든 것을 신사분들게 바치려 한다는 게 필자가 그간 터득한 멋진 여성, 숙녀분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비법 중의 비법이다.

그래서 초등학교시절 외워두었던 국민교육헌장의 몇몇 구절은 현재진행형이다.

사랑의 기쁨 후에 영원히 남는 사랑의 슬픔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출중하신 MD들이여 힘내시라. 자부심을 가지시라. 어렵고 험난한 의료게 앞날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으리라.

I say to you today, my friends, so even though we face the difficulties of today and tomorrow, I still have a Deam ! Ability ! Power !

김현식〈강동 댄스 & Sexuality Therapy Clinic 원장, 한국임상댄스치료학회(KODTA) 부회장, SMA DDC 부회장, DAS Korea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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