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시급했던 아기, 서울성모병원서 수술받고 건강 찾아
심장수술 시급했던 아기, 서울성모병원서 수술받고 건강 찾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3.07.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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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심장수술 권위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철 교수 성공적 수술
국제 나눔의료 소아심장수술 통해 ESG 경영활동 실천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심장수술이 시급했던 카자흐스탄 2세 아기가 서울성모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태어난 무렵부터 아미나 베케쉬(Amina Bekesh·여)는 호흡 곤란을 보이고 많이 울면 입술이 파랗게 변해, 부모가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다녔으나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는 의료기술의 문제로 치료를 받기 어려웠고 인근 나라에 가서 치료를 받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정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성모병원은 카자흐스탄에 수술이 시급한 아기가 있다는 소식을 국제협력팀에서 전해듣고, 가톨릭중앙의료원 사회공헌 전담기구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MA)에 협조를 구해 CMA가 진행하는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치료사업의 대상자로 아미나를 서울성모병원으로 초청했다.

아미나가 앓던 병은 엡스타인 기형(Ebstein’s anomaly)으로 태아기 심장 발생 과정에서 삼첨판막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선천성 심장병이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칠 경우 우심실 기능 부전 및 부정맥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아미나는 어머니 디나라 무카노바씨와 지난 7월 4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철 교수를 만났다. 진단 당시 심한 삼첨판막 역류로 우심실이 비대해졌고 심실 기능도 약간 저하된 소견을 보였다. 

소아심장수술의 권위자인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철 교수의 집도로 아미나는 11일에 6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

이 교수는 비정상적인 삼첨판막을 정상적인 삼첨판막 모양과 유사하게 만들어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판막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비대해진 우심방 및 우심실의 크기를 줄여주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심장계 중환자실(CCU)에서 집중 치료를 받던 아미나는 일반병실에서 경과를 지켜본 뒤 이달 26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아미나는 향후 현지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점검받을 예정이다. 

이철 교수는 “판막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수술 후 우심실의 크기가 정상 범위로 회복되고 심실 기능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먼 곳에 와서 힘든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낸 아이가 기특하고 외과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우들을 위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자선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몽골,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심장수술이 시급한 소아를 위한 나눔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명의 환아를 초청해 심장질환을 치료했고 하반기에도 심장수술이 시급한 환아를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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