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3월 31일
[의료기기업계 소식] 3월 31일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3.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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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로핏,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 참가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공동대표이사 빈준길·김동현)은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Alzheimer’s and Parkinson’s Diseases and related neurological disorders, 이하 AD/PD 2025)‘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의 처방, 치료 효과 및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선보인다. 뉴로핏 아쿠아 AD는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을 정량 분석해, 항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투약 전반에 걸친 정밀한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이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량적 뇌 영상 바이오마커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특히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만큼, 뉴로핏 아쿠아 AD에 대한 글로벌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로핏은 또한 부스 전시를 통해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도 함께 소개한다.

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MRI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 변성 등을 정밀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과 MRI를 활용해 방사성 추적자로 표지된 바이오마커를 정량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뉴로핏은 이번 학회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빅파마 및 잠재 고객사들과 파트너링을 본격화하고, 뉴로핏 아쿠아 AD를 포함한 자사 핵심 제품들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신경과 핵심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 KOL)들과도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뉴로핏 아쿠아 AD는 뇌 영상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 협력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AD/PD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신경과 KOL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로엔서지컬, 신장결석 수술로봇 혁신의료기술 임상 환자 모집 개시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자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AI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에 대한 혁신의료기술 임상의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혁신의료기술 임상은 자메닉스를 이용한 신장결석 제거 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임상 결과는 신의료기술평가 및 보험등재 등 의료 현장 보급을 위한 근거 창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혁신 의료기술 임상은 기존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안전한 새로운 의료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으로 주로 AI 진단, 로봇 수술 등 혁신적인 치료 기법이 주요 대상이다. 

2021년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자메닉스를 활용한 이번 임상은 RIRS (Conventional Retrograde Intrarenal Surgery)로 불리는 기존 신장결석 유연성 내시경 수술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임상 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 232명의 신장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첫 임상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 

자메닉스는 유연내시경 로봇과 원격으로 이를 작동시키는 조정석 장비가 한 쌍으로 구성돼 있다. 자메닉스의 2.8mm의 유연내시경은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한다. 수술 시 환자에게 내시경 로봇이 세팅되면 의사 1인이 조정석에 앉아서 내시경 로봇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결석을 제거하도록 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로봇의 정밀하고 안정적인 조종 기술과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기존 수술법 대비 결석의 분쇄와 제거율을 높인다. 자메닉스의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결석의 움직임을 레이저로 보정해 정밀한 조사와 정확한 결석 파쇄를 가능하게 하며, 레이저 시간을 단축해 더 안전한 수술을 구현한다.

또한 결석의 크기를 판별하는 AI 기능도 탑재돼 있어 큰 결석을 레이저로 분쇄한 후 요관 손상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경로 재생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요관 내시경이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의 이동한 경로를 인식해 반복적인 결석제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이번 혁신의료기술 임상의 성공을 통해 완치가 어려운 신장결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비용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임상 결과를 발판으로 국산 의료 로봇이 미국 FDA의 장벽을 넘는 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클래시스 ‘AMWC 모나코 2025’에서 전시 및 심포지엄 성료

메디컬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의 선도기업 클래시스(대표 백승한)는 유럽 시장 강화를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 및 안티에이징 의학 학회인 ‘AMWC 모나코 2025’에 참가, 전시 및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25 미용 및 항노화 의학 세계총회(AMWC: Aesthetic & Anti-Aging Medicine World Congress)에 참가, 클래시스의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인 HIFU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울트라포머 MPT)'와 모노폴라 RF 볼뉴머에 대한 전시 및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올해 유럽 CE MDR 인증을 통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강화를 노리고 있는 만큼, 유럽 시장 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주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이다.

이번 AMWC 모나코 2025에서 클래시스는 2회에 걸친 인더스트리얼 심포지엄을 개최해 글로벌 의료진들이 최신 임상 결과와 시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9일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1만8000대 이상 판매된 슈링크 시리즈의 울트라포머MPT와 볼뉴머에 대한 기술 및 임상 결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AMWC 모나코 2025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클래시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전략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특히 클래시스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 유럽 및 북미 중심의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메디컬아이피,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서밋' 참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는 멕시코시티의 몬테레이대학(Tec de Monterrey)에서 열린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서밋’에 참가해, AI 기반 혁신 솔루션을 통한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열린 이번 행사에는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다비드 케르셰노비치(Dr. Kershenobich)멕시코 보건부 장관, 멕시코 몬테레이대학(Tec de Monterrey) 부총장, 전상훈 前 분당서울대병원 원장 등을 비롯해 콜롬비아, 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와 함께 미국, 영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의 정부 관계자 및 의학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서밋’은 유럽, 미주, 한국, 싱가포르 등 9개국의 의료기관이 디지털 포용을 가속하기 위해 2021년 설립된 선도병원 연합체(Smart Hospital Alliance)가 주관하고, 메디컬아이피의 전략적 파트너사 헬스온클라우드가 추진을 맡아 진행한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AI 기반 미래 의료 혁신 기술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과 국가 간 선진 의료 표준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특히 원격의료, 가상 교육, 의료 XR 시뮬레이션 등을 주제로 진행된 행사 2일 차에서 메디컬아이피의 메딥박스(MEDIP Box)가 기존 해부학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도구로 소개되었다. 특히 중남미 의료 교육 환경을 고려할 때 해부학 실습 기회의 부족을 해결하고, 원격 학습을 확대하며, 교육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멕시코 정부 관계자와 몬테레이 의과대학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메디컬아이피는 헬스온클라우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남미 지역 내 영업 활동 및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헬스온클라우드는 중남미 주요 병원 및 교육기관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메딥박스를 비롯한 AI 기반 의료 솔루션의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이번 서밋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헬스온클라우드는 원격의료 자문 및 교육 시스템을 통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글로벌 의료 인프라를 도입해 온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번 협력을 계기로 AI 기반 의료 솔루션의 수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시지메드텍,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서 유현승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정형외과 임플란트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대표이사 유현승)은 지난 28일 경기도 의정부 본사에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28기(2024년도)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시지메드텍의 모회사인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연계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 본격화를 예고했다.

유현승 대표는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재학 중 인체 뼈의 미네랄 성분인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 합성 및 이를 이용한 인공 뼈 연구에 뛰어든 이후 2000년 바이오알파(현 시지바이오 전신기업)를 창업하며 재생의료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정형외과용 골형성 단백질(BMP-2) 기반 골대체제 ‘노보시스(NOVOSIS)’와 주름 개선용 칼슘 필러 ‘페이스템(Facetem)’을 개발하여 성공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그는 인구 고령화에 관련된 다양한 바이오 소재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시지바이오를 성장시킨 실무형 CEO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 인허가, 영업, 마케팅, 글로벌 진출 등 전 영역을 직접 이끌어온 유 대표는 시지메드텍과 시지바이오 간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조직재생 의료기기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지메드텍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시지바이오의 바이오 소재 기반 기술력과 글로벌 유통망,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생분해성 마그네슘 합금 소재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리조멧(Resomet)’ 사업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사업 확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지메드텍이 보유한 정형외과 및 척추용 금속 임플란트 제조 인프라와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 그리고 시지바이오의 혁신적 제품기획력과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며,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재생의료 기반 바이오 소재와 금속 임플란트를 융합한 통합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마케팅 및 판매망 연계 △글로벌 인허가 및 임상 전략 통합 등의 협력 추진을 통해 척추·정형외과 분야의 통합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신임 대표는 “시지바이오에서의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지메드텍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퇴행성 질환 치료에 대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판매 역량도 한층 업그레이드한 세계 1등 조직재생 분야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양사의 제조, R&D, 마케팅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도록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정형외과·척추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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