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춘 신임 회장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통해 의료인 교육·대국민 홍보 확대”

임상순환기학회가 제4기 신임 회장으로 류재춘 총무부회장을 추대하고, 진료에 도움되는 회원 교육에 힘쓰는 한편,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관리에 앞장 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두영철)는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회원 및 전공의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에코 핸즈온 트레이닝 코스’ 등을 열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날 학회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항혈전제에 대해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루었으며 만성질환 관리사업과도 관련된 고지혈증에 대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협업해 검사, 치료 등에 대해 전문가 교수들의 고견을 듣고 회원들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회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도록 강의실 별로 각각 따로 진행됐다. △심부전 진료 지침 적용(심부전 치료에 대한 진료 지침이 업데이트 되고 새로운 심부전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중례를 통해 심부전 진료 지침의 임상 적용) △판막질환 치료(개흉술이 아닌 중재시술적 치료) △당뇨병성 신증 치료 업데이트(새로운 약제 적용)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두영철 회장은 “대한고혈압학회와 협업해 진료실 밖 혈압 측정의 적용, 저항성 고혈압 선별 및 치료, 그리고 고혈압 치료시 낮은 이완기 혈압을 다뤄 실제로 고혈압 진료 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심장대사(대사 증후군의 비만 치료, 염증노화, 장내 미생물) 및 디지털 헬스(ChatGPT, 안저 검사로 심혈관 위험도 평가, 심전도를 이용한 AI로 심부전진단)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며, 회원들의 심전도 및 심방세동의 관심도를 반영해 이에 대한 이론과 실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임상순환기학회는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서도 최신지견을 습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환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두 회장은 “그동안 학회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임원의 눈높이가 아닌 회원의 눈높이에 맞춰야하고, 지식 전달만이 아닌 지식을 포함한 학회의 진심이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학회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지회와의 소통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의료교육을 제공하는 ‘임상순환기학회 비전’의 핵심가치로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춘 신임 회장은 주요 어젠다로 △1차의료에 필요한 순환기질환 교육 △1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 근거기반진료지침 교육 제공 △타 학회와 협력·교류 확대 △심장초음파·경동맥초음파 인증의제도 활성화 등을 설정했다.
류 회장은 “새롭고 정확한 정보와 교육을 신속히 전달할 수 있도록 소책자 개발을 활성화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인 교육 및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겠다”며 “순환기 질환의 통합적 관리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고려, 다양한 만성질환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대사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서로 연관돼 발생할 수 있고, 종합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통합적 관리는 의료진과 환자가 협력하여 건강한 생활습관을 촉진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다루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대한심부전학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순환기 질환의 종합적인 관리와 치료 지침을 개발하고 확산시키겠다는 게 류 회장의 설명이다.
류 회장은 “순환기 질환 진단에 필요한 심장초음파 및 경동맥초음파의 지식과 기술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절차는 매우 중요하다”며 “인증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인식할 수 있고, 이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해당 지식과 기술을 보강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용 이사장(대한내과의사회장)은 “임상순환기학회는 회원 교육, 내과의사회는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등 양축으로 굴러가고 있다. 내과의사회는 학회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히고 “내과의사회는 1차의료만성질환관리사업, 비대면 진료, 의대증원, 전공의 수련 등에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고, 특히 최근 불거진 전공의 의원급 수련과 관련해서는 의료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