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1차 회의···"합리적인 협상 기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갈등으로 병원들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의료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수가협상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수가협상단장(상근부회장)은 17일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2025년 유형별 수가협상 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송 단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의 집단행동으로 진료 공백이 발생해 병원들이 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번 수가협상에서 병원들의 어려운 상황이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진료비 지급 시차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진료비 상승이 병원 유형에서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병원 경영이 2022년도에 비해 지난해 굉장히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공단이 병원계의 어려운 상황들을 잘 이해하고 고려해 2025년도 수가협상에 충분히 반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 회의는 병원계의 어려운 상황과 환산지수의 문제점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의료계와 공단이 서로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건설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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