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병원, 내달 10일 ‘다낭성 난소 증후군’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병원(원장 권정택)이 내달 10일 병원 4층 송봉홀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이 호르몬 이상으로 배란이 되지 않아 월경 불순, 다모증, 불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가 무월경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자궁 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해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심유진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과 진단, 치료 방법, 질의응답 순으로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 LH경기북부지역본부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한창훈)은 26일 LH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성연)과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활동 발굴·전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기관은 먼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의료수급권 밖에 있는 관내 중장년층, 고립 청년세대 등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일산병원에서 대상자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LH에서 검진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검진 후 추가소견 발생 시 추가 검진과 치료는 일산병원에서 지원함으로서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계획이며, 지역 사회복지관은 대상자 발굴과 검진 이후 주거환경 개선 등에 참여하며 일상 회복지원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LH 사명에서 ‘내’라는 단어를 형상화하고 일산병원의 ‘일’을 합쳐 ‘내일같이’ 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만들어, 관내 사회공헌사업 발굴 및 활동에 적극 앞장 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 미래 연구 심포지엄 개최...헬스케어 미래 비전 공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오는 6월 28일 (금) 13시부터 C관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데이터, 헬스케어, 미래 기술을 주제로 ‘미래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강북삼성병원은 ICT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R&D 사업과 모바일 근로자 건강관리,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상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디지털헬스케어 혁신과 미래 의료사업 선도를 위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발족했으며, 미래헬스케어 본부 산하에 헬스케어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 등을 영입해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AI, 혁신 기술 등 미래 의료 핵심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함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존(비대면 진료, Healthcare Device)과 컨설팅존(특허, 창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데이터 리더’들이 논의에 나선다.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본부장의 ‘헬스케어에 데이터를 더하여’ 강연을 시작으로 △코호트의 가치와 예방정밀의학 구현 (코호트연구소) △맞춤 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 혁신(빅데이터연구소)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직원 건강관리와 기업 건강경영’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용균 건강의학부원장의 헬스케어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기업의 건강경영 파트너, 기업건강연구소 (기업건강연구소)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임직원 정신건강관리(기업정신건강연구소) △THE health 활용, 건강경영 지원 사례 (삼성생명) △Data AI 기반 기업건강관리 플랫폼 소개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내용으로 세션이 구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미래 기술과 헬스케어와의 만남’을 주제로 진성민 진료부원장의 기조 강연과 △XR이 주도하는 수술패러다임 시프트: 가능성과 한계(삼성서울병원) △불면증 DTx ‘Sleep Q’ 처방사례와 발전방향 (웰트) △Wearable 제품기반 Health 솔루션 개발 사례 및 발전 방향(삼성전자) △LLM&Federated learning for data analytics(카카오헬스케어)를 주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현철 원장은 “이번 행사가 의료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미래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고,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파키스탄 써카르 아동병원과 진료협력 교류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유일의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을 산하에 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지난 19일 진료협력 교류의 일환으로 파키스탄 써카르 아동병원의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참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써카르 아동병원은 2023년 8월 한국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200병상 규모의 아동병원으로, 파키스탄 내 전문적인 아동 의료시설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번 참관은 써카르 아동병원의 요청으로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의 아동병원 운영 노하우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19~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써카르 아동병원 의료진은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의 외래진료, 입원실·특성화 센터 운영 등을 참관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아짐 칸(Azeem Chan) 써카르 아동병원 대표원장은 “한국의 선진적인 아동 의료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의 운영 방식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고, 파키스탄 내에서 아동 의료의 향상을 위해 우리도 많은 노력을 해야될 것 같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키스탄 의료진 참관 일정을 총괄한 이진철 기획이사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파키스탄에 아동병원이 설립된 것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매우 다행스럽고 앞으로 기대가 크다. 써카르 병원이 아픈 아이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일반적인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길 희망하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기꺼이 요청에 응하겠다”라고 하며,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앞으로도 베트남, 중국 등 여러 해외 지역의 의료기관들과 교류를 넓혀나갈 계획이고, 우리아이들병원이 소아청소년 의료의 모티브가 되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암센터, ‘암 검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성황리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지난 지난 1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6회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암 검진의 성과와 미래 방향(Achievement and Future Perspective on Cancer Screening)’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암 검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암 검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암 검진 분야 연구 및 정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국가암관리의 방향에 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의 ‘한국의 암 검진’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서홍관 원장은 효과적인 검진의 주요 원칙을 시작으로, 6대암 검진 프로그램 등 그동안 한국에서 이어져 온 암 검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그에 따른 높은 수검률과 검진에 의한 사망률 감소 등의 성과에 관하여 소개했다. 암검진의 대표적인 위해인 과다검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포함해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암 검진 정책을 어떻게 주도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마이클 베리(Michael J. Barry) 교수가 ‘미국 질병 예방 특별 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이하 USPSTF)의 근거 기반 암 검진 권고안’에 대해 발표했다. 베리 교수는 미국 질병 예방 특별 위원회의 전 위원장으로서 1984년 USPSTF의 설립을 시작으로 하여 오바마케어에서의 급여 지급 기준에 포함되는 등 USPSTF의 역사와 영향력을 먼저 소개했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갔다. 특히, 유방암검진과 대장암검진의 경우 최근 개정에서 검진 시작 권고 연령이 각각 40세와 45세로 낮아졌다는 점과, 자궁경부암검진의 경우 이미 충분히 검진을 받아온 경우 65세 이상에서 검진을 권고하지 않으며, 전립선암의 경우 70세 이상에서의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개정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국립암센터 사토요 호소노(Satoyo Hosono) 암검진평가․관리부장은 ‘일본의 암 검진’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호소노 교수는 먼저 일본의 5대암검진(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의 대상, 방법, 주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일본에서 국가암검진이 제도화되는 절차, 그리고 그 절차에서 검진권고안 개정 작업과 검진 효과 평가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등 일본 국립암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암통계에서 암발생률과 사망률 감소 추이를 통해 일본 국가암검진의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낮은 수검률과 국가암검진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전국적인 데이터의 부재 및 지방정부의 근거 없는 암검진 도입 등 현재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고민하고 있는 일본의 국가암검진에서의 도전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기조 강연에 대한 패널 논의에서는 일부 암검진권고안을 위주로 열띤 논의가 전개되었다. 특히 미국에서 별다른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위암검진에 대한 관심과 환기를 촉구했다. 또한 검진 종료 연령 도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 패널과 참가자들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이후 ‘위·대장암 검진’을 다룬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가 ‘한국의 위암 검진 프로그램’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일주 교수는 한국의 위암 검진 프로그램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효과적인 국가암검진 프로그램 덕분에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지난 30년 전에 비해 약 34% 이상 상승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효율적인 위암검진 전략 제시를 위해 진행 중인 연구들로, 위암에서의 고위험군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와 국제암연구소와 진행 중인 HELPER Study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위암검진을 위해 헬리코박터 치료와 연계한 검진 주기 변경 등 개인의 위험 수준에 따른 검진 주기를 조정하는 향후 국가위암검진의 개선방향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국제암연구소 박진영 박사가 ‘위암 예방에 있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과 위 내시경 검진의 역할’을 소개했다. 먼저 전 세계 암발생률과 사망률 통계에서 위암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 중 일본과 한국만이 발생률 대비 사망률이 낮은 특이점을 보이고 있는 것을 소개하며 한국의 국가위암검진 효과를 평가했다. 아울러 급격한 위암발생이 예측되는 저개발 국가에서 위내시경을 이용한 검진 이외에 다양한 검진 및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를 위해 ‘GISTAR study’, ‘EUROHELICAN’, ‘TOGAS’ 등 국제암연구소가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하여 진행 중인 연구 및 검진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차재명 교수가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의 국제적 성과’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차재명 교수는 대장암이 세계적으로 발생률 4위, 사망률 5위임을 밝히며, 아시아 국가가 타 문화권보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리고 다양한 국가들에서의 대장암검진에 대한 연구를 비교하며, 국가별 대장암검진의 효과가 상이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검률의 차이에 있음을 강조하였고, 향후 검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립암센터 서민아 암검진사업부장은 ‘대장 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의 득실’에 대해 발표했다. 서민아 부장은 대장 내시경을 이용한 검진의 장단점을 설명한 뒤, 한국의 경우 22년 기준 6대 국가암검진 중 분변잠혈검사를 이용한 대장암 검진의 참여율이 가장 저조함을 밝히며, 국가대장암검진의 효과를 재고하기 위해 현재 국립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대장내시경 검진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이 시범사업은 2만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높은 검사정확도와 낮은 합병증 발생 등 현재까지의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여성암 검진’을 주제로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이은혜 교수가 ‘한국의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의 성과와 도전’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국가유방암검진은 지나치게 많은 국가암검진기관과 의료전달체계에서의 상급의료기관에 대한 연계 시스템의 부재에 따른 검진기관의 질관리에 어려움이 현재 국가유방암검진에서의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지적헸다. 다음으로 삼성서울병원 고은숙 교수가 ‘유방암 검진의 고도화 방안: 치밀 유방 진단 향상을 위한 개선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디지털 유방 단충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 유방초음파, 조영증강 유방촬영술, 자기공명영상촬영 등 유방암검진을 위한 다양한 검진기술을 소개하며, 한국인 여성에서 흔한 치밀 유방에서의 유방암 검진에 대한 정확성과 비용효과성을 비교했다. 상계백병원 김현정 교수는 ‘한국의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의 성과’를 소개했다.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을 비롯한 자궁경부암 예방과 검진의 세계적인 최신 경향을 살펴보고 미국 암 학회를 비롯한 주요 학회의 권고안을 소개했다. 아울러 국가자궁경부암검진에서의 자궁경부 세포검사의 높은 정확도와 자궁경부암 바이러스의 국가접종 도입에 따른 자궁경부암검진권고안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립암센터 김지현 교수는 ‘자궁경부암 검진의 최신 경향’에 대해 발표했다.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검사에서의 자가검사키트가 기존 검사와 비교 시 충분히 효과적이며 수검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세포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DNA methylation 검사를 추가로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고위험군의 암 검진’을 주제로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가 ‘간세포암종 관리의 최신 경향: 확실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간암발생고위험군 대상으로 하는 국가간암검진의 도입과 권고안의 개정과정을 소개하며, C형 간염의 효과적인 치료 개발과 대사 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 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의 증가에 따라 향후 국가간암검진에서는 개인별 위험인자를 이용한 예측모형을 도입하여 효율적인 검진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함을 제안했다. 이어 국립암센터 김열 국가폐암검진질관리중앙센터장은 ‘한국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의 성과와 도전 과제’를 주제로 2019년부터 시작된 국가 폐암 검진의 도입 배경과 이를 위한 2017년 시범사업 및 한국에서의 폐암검진을 위한 판독체계 도입 등 성과를 소개했다. 질관리 정보시스템의 도입 및 수검자의 금연지원프로그램의 개발 등 국가폐암검진의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나갔다. 국립대만의과대학 옌충창(Yun-Chung Chang) 교수는 ‘대만의 흡연자 및 비흡연자 중 고위험군 대상 폐암 검진 프로그램 소개’에 대해 발표했다. 대만 폐암검진의 가장 큰 특징인 비흡연자 대상의 검진이 도입된 배경으로 미세먼지 노출이나 동아시아인에서의 폐암발생에 특이적인 유전자 등을 제시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암 검진과 과잉진단’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영남대학교병원 고영휘 교수가 ‘한국의 전립선암 검진 프로그램의 최신 경향과 득실’을 주제로, 전립선암이 생존율이 높은 암종이지만 전이 등으로 상태가 악화되었을 경우 분명 삶을 위협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한국에서 소득 및 교육 수준에 따라 전립선암 검진율이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다만 과잉 진단을 막기 위해 체계화된 검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다음으로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 길버트 웰치(H. Gilbert Welch) 교수의 ‘갑상선암 검진과 과잉진단’ 이라는 주제로 미국과 한국 모두 갑상선암 발생률은 각각 3배, 15배가 증가했으나 사망률에서는 거의가 변화가 없음을 지적하며, 과잉진단으로 통계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생존율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세 번째로 서울대학교병원 박영주 교수가 ‘한국의 갑상선암 검진: 임상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따른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영주 교수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의 장점으로 비침습적이며 높은 정확성을 들며, 검진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개인별로 특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갑상선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임상권고안 개정에 따라 국소적인 치료를 받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미세분화갑상선암에 대한 능동적 감시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는 등 최선의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학계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후 명승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이 ‘현명히 선택하기’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 나갔다. 명승권 교수는 ‘현명히 선택하기’는 미국 내과위원회가 주도하는 미국 기반의 보건 교육 캠페인으로, 불필요한 헬스케어에 의한 위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한 25개국에서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이 운동에서 불필요한 암검진으로 제시한 갑상선암검진, 췌장암검진, 저위험군에서 폐암검진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암 검진의 새로운 양상’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연세대학교 화학과 방두희 교수가 ‘암 조기검진을 위한 순환성 세포 유리 DNA의 전장유전체 메틸화 특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방두희 교수는 정확한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특히 정밀 의료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메틸화 활용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영욱 보건연구관은 ‘검진 시험을 위한 고형암 바이오마커 인증’에 대해 발표했다. 이미 20여 년 전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해 널리 알려진 고형암 바이오마커 기술에 대한 인증제도와 그 절차를 설명하며, 식약처의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와 기기들이 존재하는 현실을 비추며 관련 인증 제도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암 검진에 관한 세계적인 정책 동향과 흐름을 살펴보고 각 암종 검진에 있어 중요한 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라며 “심포지엄에서 나온 제언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 암 검진 정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제도를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암 검진 활성화에 주력해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외 암 검진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안과병원, 캄보디아서 의료봉사활동 진행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 로터스월드 내 김안과병원 진료소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안과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김안과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는 2007년 시작되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시행되어 올해 30번째를 맞았다. 그동안 진행된 캄보디아 의료봉사 외래진료 누적건수는 4만 3천여 건, 수술 누적건수는 2,801건에 달한다.
이번 봉사단은 손경수 의료봉사단장, 최문정 진료부장, 최혜선 수련부장 등 김안과병원 의료진과 임직원,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베트남 김안과다솜병원 김성주 원장 및 의료진, 건양사이버대도 참여하여 힘을 보탰다.
봉사단은 진료소를 방문한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과, 내과, 치과 등의 진료 및 수술을 무료로 진행했다. 8일간 진행된 의료봉사 기간 동안 역대 최다 인원인 3,600여 명을 진료하였고, 백내장 수술 94건을 포함하여 총 183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김안과병원 김철구 원장은 “매년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진행해도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들이 계속 찾아주시기에 장비 점검, 의약품 준비 등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비롯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예술로 치유를”···삼성서울병원, 희망으로 물들다

“수술로 병원에 들어섰을 때 제 마음은 검은색으로 가득했어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케어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보았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덕분에 까맣던 제 마음에 초록색 새싹이 돋아나고 있어요.”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3월 ‘SMC 케어갤러리(Care Gallery)’에 전시한 유미영 작가의 <초록변주곡> 작품을 본 환자가 남긴 평이다.
매일 2만여 명이 오가는 병원 통로가, 삭막하고 복잡했던 기운을 걷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창으로 변신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별관에서 암병원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전시공간인 SMC 케어갤러리로 만들어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환자, 보호자, 의료진에게 정서적 치유와 공감, 내일의 희망을 선사하는 예술 문화 소통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2023년 7월 주은빈 작가의 <Healing Place>전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던 첫 번째 시즌은 6명의 젊은 작가를 공모로 선정하였고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등의 호평 속에 전시를 이어 왔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공감과 위로를 주제로 작품 선정에 더 공을 들였다.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작가 공모를 진행하고, 총 312팀이 지원했다. 예선과 본선, 최종 심사까지 3단계에 걸쳐 숙고 끝에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심사 공정성을 높이고, 전시 적합성, 다양성, 예술성 등을 두루 평가하기 위해 외부 미술계 전문가를 초빙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심사가 되도록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제 2기 전시는 6월 29일부터 어느나래 작가의 <Querencia : 나만의 안식처>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케렌시아(Querencia)는 스페인어로 안식처를 뜻한다.
어느나래 작가(본명 김나래) 는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하는 병원이야말로 긍정적인 감정인 행복이 가장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통 속에서 잠시라도 마음이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온전한 행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두 달씩 공모에 당선된 작가들의 작품이 SMC 케어갤러리에 걸린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홍지안 작가, 순수함 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 김용원 작가, 기억을 담은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문혜경 작가, 민화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미혜 작가의 작품 세계를 SMC 케어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박희철 커뮤니케이션실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병원에 문화 공간을 여는 일은 환자가 일상의 여유를 다시 꿈꿀 수 있는 희망을 되찾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높은 예술성과 전시 취지에 맞는 많은 작가들이 지원해 주셔서 최종 작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어 “새로 준비한 제 2기 전시회가 병원을 오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도 매년 3월경 공모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가진 예술 작가를 선정해 전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