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회장, “위기가 곧 기회”···‘보험정책단’ 신설 등 선제적 대응 선언
박근태 회장, “위기가 곧 기회”···‘보험정책단’ 신설 등 선제적 대응 선언
  • 우다영 기자
  • 승인 2024.07.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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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문제, “기존 틀 벗어나 개원가가 나서야”
▲ 대한개원의협의회 박근태 회장은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15대 회장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한개원의협의회 박근태 회장은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15대 회장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박근태 회장이 지난 1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보험정책단 신설을 통한 저수가 문제 해결과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을 선언했다. 그는 일차의료 및 지역의료 활성화, 노인 돌봄 커뮤니티케어 정책과 더불어 회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수가 협상 구조와 프로세스의 불합리성 개선이 목표”라며 ‘보험정책단’ 주요 활동 방안을 말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등과 국내외 자료를 분석하고, 원가 이하 수가 문제점 및 적절한 수가 정책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 등에 수가 인상 요구안(대안)을 제출해, 관련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협상할 예정이다.

일차의료 및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법안 확대’를 추진한다. 

그는 “검체 수탁 고시, 비급여 진료 통제, 실손보험 간소화 청구법은 의료계를 옥죄는 대표적인 규제”라고 지적하며, “일차의료를 책임지는 동네의원들이 고사하고 있다. 맘 편히 진료에 전념하도록 제도적 지원과 세제 혜택 법안, 의료사고처리특례법안 등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제 사업’을 확대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 돌봄’ 및 ‘커뮤니티케어 정책’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동네 의원 주도로 정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국민의 미래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의 폭거에 망가져 가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회원들의 고충이나 민원을 바로 들을 수 있는 핫라인 개설과 홈페이지 활성화를 약속하며, ‘대개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공의·의대생과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국민과의 소통 또한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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