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전공의 대표, “주저하는 與·政, 해결 의지는 있나”
박단 전공의 대표, “주저하는 與·政, 해결 의지는 있나”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4.10.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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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도 끝도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만”···與·政 강력 비판
“5년 이어 이제는 5.5년?···정부 계획 이토록 어설퍼”
“2025년도 입시 강행한다면 2026년도 모집 정지는 불가피해”

박단 전공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만 운운하며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여당과 정부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개인의 SNS에 “밑도 끝도 없이 여야의정 협의체만 부르짖는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의 생각이 궁금하다”며 “총선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눈치만 보며 대화나 하자는 속없는 이야기만 할 거라면, 결국 시간만 축내며 파국을 기다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를 게 뭔지 모르겠다”고 글을 적었다. 

박 위원장은 “협의체에서 논의를 하겠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2025년 의학 교육 정상화와 모집 정지에 대해서도 이미 입장을 정리했을 것”이라며 말로만 ‘사태 해결’을 외치는 여당 지도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를 향해 “언제까지 주저할 건지, 해결 의지는 있는 건지. 사실은 강약약약이 아닐는지”라고 꼬집었다. ‘강약약약’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도 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에 대해서도 “역시나 정부의 계획은 이토록 어설프다”며 “5년이었다가 이제는 5.5년입니까”라고 비꽜다.

이는 같은 날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의대 교육과정을 일률적으로 단축시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5.5년이든 5.7년이든 커리큘럼을 개설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또한, 박단 위원장은 “정상적인 교육을 하려면 2025년도 입시부터 모집 정지하는 것이 맞지만, 대통령의 고집으로 2025년도 입시를 강행한다면 2026년도 모집 정지는 불가피하다”며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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