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후보, “이제는 의사중심 협회가 되어야할 때” 의협 회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김택우 후보, “이제는 의사중심 협회가 되어야할 때” 의협 회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12.02 19: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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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의료계 경험···의사를 위한 실질적 변화 이끌겠다”
의대 정원 확대 단호히 반대···데이터 기반 정책 강조

김택우 후보(전국시도의사협의회 회장)가 2일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의협의 정상화를 통해 의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통해 정부와 협상력을 강화하고 의료계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의협회관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김 후보는 의협의 독립성과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의사에 의해, 의사를 위한 협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언급하며, 의료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택우 후보는 25년 이상 의료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얻은 풍부한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앙대의원, 지역의사회 임원, 의사회 총무이사 등 다채로운 직책을 맡으며 의료계 현안에 적극 참여했고, “의협이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요청할 때 단 한 번도 거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 의쟁투 대표위원으로 연설을 준비하거나, 간호법 저지 비대위를 이끌며 전국을 돌며 활동했던 경험을 통해 ‘프로 비대위원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김 후보는 성실성과 헌신을 또 다른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30여년간 대한의사협회 회비를 빠짐없이 납부하며 협회에 대한 책임감을 몸소 실천해왔다. 그의 배우자조차 “회비 납부 기록을 보고 놀랐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그의 성실성은 많은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김 후보의 출마 공약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의협이 의료 정책의 이해당사자로서 정부와 대등한 협상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의협이 아닌, 정책 결정의 중심에 있는 의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둘째, 의협의 구조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의사에 의한 의협, 의사를 위한 의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세대 간 연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셋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정부의 면피성 협의체 운영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데이터와 객관적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응을 통해 의료계의 입장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협은 단순히 직역 단체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수호하는 최전선에 서야 한다”며, 회원들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협이 데이터 기반 정책과 회원 중심의 운영 체계를 통해 의료계의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자신의 공약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택우 후보의 당선 여부와 그가 제시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향후 의료계의 중요한 방향성을 결정지을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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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빈 2024-12-03 12:04:16
무색무취, 우유부단한 회장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