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비대위, “내란수괴 처단하고 의료파괴 되돌리자”
연세의대 비대위, “내란수괴 처단하고 의료파괴 되돌리자”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4.12.13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지탱하는 교육, 과학, 의료···이 정권이 철저히 파괴한 영역”
전공의·의대생 모집 중단, 의대증원 철회 촉구···“의료파괴 극복 방법”
“전공의와 학생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회복 시작될 것”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료계를 위협하고 전 국민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한 의료개혁을 즉각 철회하고, 의료파괴를 막기 위해 전공의·신입생 모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3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비대위는 “사회를 지탱하는 교육, 과학, 의료는 이 정권이 철저히 파괴한 영역이었고, (의료개혁으로 포장된) 의료파괴는 전 국민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한 현저한 위협이었다”면서 “의료인의 연합을 조롱하고, 위협하며, 악마화함으로써 파괴하는 것이 내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혼란한 사회에서 위협받는 취약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을 더 미룰 수 없기에 의료파괴를 시작하고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방치하고 있는 정권의 내란에 저항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의료파괴를 멈추고 되돌리는 내란 극복의 방법으로 △사직 전공의 복귀 전까지 전공의 모집 중단 △2025년 의대 모집 중단 △졸속 의대증원 철회를 제시하며, “이상은 의료파괴를 중단하고 회복하기 위한 당국의 최소한의 의지 표명이며 대화를 위한 계기”라고 말했다. 

끝으로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돌아보면 전공의와 의대생은 사직과 휴학으로 의료파괴에 대한 저항의 최앞선에 섰고, 그러기에 근거 없는 비방에 노출되고 많은 고난을 당해야 했다”면서 “지금의 혼돈이 의료에 둔 계략에서 시작되었기에, 내란의 상징인 의료파괴를 멈추고 전공의와 학생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그 회복도 시작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