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마약 예방교육 가이드라인 마련해 전국 대학에 제공···마약 경각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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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교육부(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내년(2025년) 대학가 마약 예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대 청년층의 마약류 중독을 예방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최근 청년층의 마약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20대 마약류사범은 크게 늘어, 지난 2019년 3521명이었던 마약류 사범은 2023년 8368명으로 138% 증가해 연령별 가장 높은 비중(30%)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식약처는 국내 주요 10개 대학과 함께 대학생·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전문가 특강, 회복자와 대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캠페인, 마약 근절 서약서 작성, 축제 현장 예방교육 부스 등을 운영했다.
내년에는 대학가에서 자발적 마약 예방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마약 예방활동 참여대학을 20개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참여대학은 마약 예방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올해와 같이 대학가의 마약 예방교육, 캠페인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마약퇴치운동본부 지원을 받아 활동 범위를 교내뿐만 아니라 클럽 등 주변 지역사회로 확대하고, 서포터즈가 희망하면 함께한걸음센터(전국 17개소)의 마약 중독 치료·재활 사업에도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식약처와 함께 대학생 마약 예방교육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전국 대학에 제공한다. 특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마약 예방교육을 권고하여 환경 변화가 큰 신입생 시기부터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학교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대학교에서 요청하는 경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는 전문 예방강사를 대학교에 파견하여 교육을 지원하고, 대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 영상 등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식약처와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도 마약 예방교육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대 청년층의 마약 중독과 오남용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