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체계를 개편하기 위해 간호계의 숙원과제인 간호법 제정의 완성에 총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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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제35대 김옥수 회장은 최근 로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동안 추진할 중요 공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옥수 회장은 “그동안 제34대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간호법 제정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 국민과 간호인력 중심으로 간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사의 업무를 법제화하고, 간호사의 노동강도를 개선할 뿐 아니라 노동가치가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전문간호사 제도’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18년부터 대학의 간호조무사 양성이 2013년 4월에 법으로 허용됐으나 이를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현행 간호인력 양성체계를 바탕으로 양성과정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간호보조인력의 업무를 간호보조로 제한하고 간호사의 지도감독권이 부여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보건복지부 간호인력개편 협의체와 논의하고 있다”며 “간호법은 결코 간호사만을 위한 직역법이 아니며 국민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며 중요성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2005년 간호법 제정을 추진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한 경험을 교훈삼아 국민들과 정책 결정자들에게 간호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지를 얻어낼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시작된 100만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간호계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법 추진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간호법 제정법 이외 간호사 인력 확대를 중심으로 기획된 ‘포괄간호서비스병원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 20개 공공병원이 참여하는 만큼, 공공병원 간호사 수급 문제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공중보건간호사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 통과에 주력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간호교육기관 평가인증 의무화를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방문간호가 활성화 되도록 할 것”이며 “간호사 보건소장 임용기회 확대, 중소병원 간호사 처우 개선, 간호수당 인상과 공공병원 간호사 지위 향상 등도 성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옥수 회장은 “전국의 간호사들과 화합하고 협력해 한국 간호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 싶다. 간호협회를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격려와 지도에 보답하는 자세로 언제나 간호현장과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