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로 김윤, 인요한, 한지아, 김선민, 이주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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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의사 출신 출마자 가운데 8명이 당선되면서 21대보다 증가하며 입지가 좀 더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의사 출신 당선인으로 지역구 후보 3명(△더불어민주당 차지호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힘 서명옥)이, 비례대표 후보 5명(△더불어민주연합 김윤 △국민의미래 인요한 △국민의미래 한지아 △조국혁신당 김선민 △개혁신당 이주영)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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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역구로, 가장 따뜻한 의사 차지호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이 59%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동아의대를 졸업 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난민학 석사를, 세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의대인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국제보건학 박사를 취득했다. 차 당선인은 졸업 후 의사로서 경제적 자유 대신 난민과 의료취약계층을 돌보는 길을 택했다. 그는 국경없는의사회, 세계보건기구, 휴먼라이즈워치 등에서 일하며 난민들을 구제할 지원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또한 AI기반 글로벌 공공의료서비스 구축에 힘썼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미래위기 대응 전략시스템을 만들고자 애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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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선인(국민의힘)은 현역 지역구인 성남시 분당갑에서 53.2%의 득표율로 4선을 굳건히 거머쥐었다. 그는 서울의대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 단국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V3’라는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여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성공한 기업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안철수연구소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KAIST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4선으로 이어진 이번 당선으로 하여금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도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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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옥 당선인(국민의힘)은 64.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을 따냈다. 서 당선인은 경북의대를 졸업, 진단방사선과(현 영상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 후 서울시립동부병원에서 의사의 첫 발걸음을 떼었다. 이후 보건의료 공무원으로 전환해 강남구보건소 의약과장을 역임, 강남구보건소장으로 10년간 재임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산하의 한국공공조직은행의 기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펜데믹 초기 대구에서 거대한 감염이 발생했을 때 외부 의사 1호로 자청해 봉사활동을 시작, 희생적이고 대담한 결정에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윤 당선인(더불어민주연합)은 26.69% 득표율을 보이며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및 기초의학 교수로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서울의대 졸업 후 유타대학 대학원에서 석사를, 서울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행보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소장으로, 보건의료노조의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선민 당선인(조국혁신당)은 24.25% 득표율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2020년 첫 여성으로서 제10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오른 보건전문가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료와 질과 성과 워킹파티’에선 여성 최초, 아시아계 최초로 의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국내 최초 산업재해 전문 공공의료기관인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재직 중이다.
인요한(국민의미래)은 36.67% 득표율을 보이며 비례대표 당선에 합류했다. 인 당선인은 재한 미국인 출신이며 현재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교실 교수 겸 국제진료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한국형 구급차 앰뷸런스 개발 등을 통해 우리사회에 공헌, 그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귀화해 미국과 한국 국적 모두 가진 복수국적자이다.
한지아 당선인은(국민의미래) 36.67% 득표율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한 당선인은 가톨릭대학교 의학박사로 세계보건기구(WHO) 생애주기국 고령화/장기요양 담당관과 비감염성질환국 장애와 재활 담당관 등으로 역임한 바 있고, 현재 을지의대 교수로 재임 중이다.
이주영 당선인(개혁신당)은 3.61% 득표율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10년간 소아응급의학과 세부전문의로 근무해오다 현 전문의 사직사태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해지며 마지막 근무를 마쳤다. 그는 동국의대 졸업, 울산의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3명(이용빈‧신현영‧안철수), 20대 4명(신상진‧박인숙‧안철수‧윤일규)과 달리 올해 22대 총선은 ‘역대급’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의사 출신 당선자 수가 크게 증가하여 현 의료사태에 대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