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가정 연계 소아재활치료’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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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재활의학과 소아재활치료실은 신체·인지·삼킴 장애로 인해 소아재활치료가 필요한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 도구와 운동법 자료와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가정 연계 소아재활치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소아재활치료실은 지난 6월10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프로젝트에 참가할 치료 대상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적, 물리적 어려움으로 재활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지원하고, 공공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다.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공공병원 최초로 저소득층 성인 만성 장애인 대상의 ‘대규모 가정 연계 재활치료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성공적인 성과를 얻었으며, 연말 성과발표회에서 공공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프로젝트로 찬사를 받았다.
올해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대상을 소아로 변경하고, 작년 프로젝트에서 발견된 교육 및 소도구 등의 한계점을 보완해 양질의 치료도구와 자료를 제공하며 가정 연계 재활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24 히로시마 국제 건강증진병원 학술대회’ 구연 발표에 건강 평등 및 증진 기여 성공 사례로 초청받아 지난 프로젝트의 성과를 알릴 예정이다.
프로젝트 담당자 김민정 작업치료사는 “앞으로도 우리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보라매병원과 한국의 공공의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중환자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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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경기도 최초로 소아전용 중환자실병상을 등록하고, 9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소아중환자실은 소아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 시설로, 보다 전문적인 중증 소아환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전문인력 및 장비를 확충했다. 소아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담전문의가 상주하며, 소아전담 간호사 31명을 배치하여 간호등급 기준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맞췄다. 위치는 분당서울대병원 1동 12층으로, 총 6병상이 운영된다.
상태가 위중한 생후 1개월~18세 환자는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는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신체적, 생리적 특성이 달라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고, 소아용 의료장비나 의료기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소아 중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환경과 전문 인력을 제공하는 것은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에서만 소아중환자실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성인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경기도 유일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 성인과 분리된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소한 소아중환자실은 경기도에서 처음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독립된 소아중환자실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병상 등록 및 개소에 이어, 내년에는 소아중환자 전문의를 추가 채용해 ‘전담전문의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소아 전용 전문 의료기기를 확충하는 등 소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전문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중증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소아중증환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역 내 진료협력 및 회송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병원장은 “그동안 성인 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중환자실로 운영해 왔으나 성인과 분리된 소아전용 중환자실을 개소하면서 소아중환자 집중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공공의료책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최창원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지역사회의 소아중환자 진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소아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 수준 높은 소아중환자 집중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의과학연구소(SCL), 마약 검사 및 약물 농도 검사의 응급 보고 시스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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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최근 마약 검사 및 치료적 약물 농도 검사의 응급 보고 시스템을 가동했다.
SCL은 2023년 질량분석법을 활용한 약물 농도 응급 보고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면역억제제와 항경련제 등 다양한 종류의 약물 검사를 당일 시행·보고해왔으며, 추가로 마약 선별 및 확진 검사로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보고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 시스템은 당일 약물 농도 확인을 통해 환자의 약물 복용 순응도를 쉽게 파악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어 치료적 약물 농도 범위가 좁은 질환 치료에 즉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장기 이식이나 뇌전증 치료 등 신속한 결과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료 검사 분야의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마약 대응 정책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마약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오는 10일(수)부터 입영 대상자 전원에 대해 마약류 검사가 실시되며, 8월부터는 복무 중인 군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는 경찰공무원 채용 시에도 마약류 검사가 확대 시행된다. SCL이 도입한 시스템은 이러한 국가적 흐름에 발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 받는다.
SCL 특수분석팀 오종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이 시스템으로 빠르고 정확한 약물농도 검사 결과를 제공하여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검사법들을 개발하고 검사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화의료원, ‘제9차 이화메디테크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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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원장 유경하)은 지난 3일 이화여대(총장 김은미) 산학연구처와 공동으로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제9차 이화메디테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시대의 R&D 정책동향과 K-바이오메디 비전’이라는 주제로,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루크 리(Luke P. Lee) 하버드의대 교수, 김동하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전공 교수,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이화여대 의과대학 조인정 교수, 신태영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은 기조강연으로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정부의 바이오·디지털헬스 육성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최신 정책동향을 소개했다.
이어 세션 2에서는 김영주 펨테크 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Vision for K-BioMed and Brain MAP(Microphysiological Analysis Platform)(루크 리 하버드의대 교수) △Precision Design for Theragnosis via Hybrid Plasmonic Nanostructures(김동하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전공 교수) △Sex/Gender differences in cardiovascular diseases(조인정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등 강의가 이뤄졌다.
세션 3에서는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Leveraging Precision Nutrition, Big Data, and AI for Promoting Healthy Aging(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겸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 ㈜로그미 대표) △Implementing Immersive Pinless AR Navigation in Brain Tumor Surgery: A Case Study(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겸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 ㈜로그미 대표) △Revolutionaizing Healthcare: The Vision of AI-Driven Medicine(신태영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겸 ㈜시너지에이아이 대표) 등 이화여대 교수창업 또는 이화의료원 내에서 활발히 공동연구개발 중인 바이오헬스기업 대표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향운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미래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의료원, 대학, 연구소 및 산업계를 연결하는 산·학·연·병 연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제9차 이화메디테크포럼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누는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R&D 정책 동향을 읽을 수 있었고, 바이오와 디지털헬스 산업의 세계적 흐름 속에 우리나라의 바이오메디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비전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이화의료원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R&D 관련 산업, 학교, 연구소와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제2회 재택의료 연수강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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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는 지난 4일 150여명의 의료인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재택의료 연수강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재택의료란 질병·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의료진이 환자의 집에 직접 방문해 진료와 간호 등을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다. 의학의 발전으로 가정용 인공호흡기·인공영양공급 등에 의존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가정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재택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연수강좌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재택의료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총론 세션’과 술기를 직접 학습할 수 있는 ‘실습 세션’으로 구성됐다.
총론 세션은 △기관절개관 수술 및 관리(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 △연하장애의 진단과 치료(재활의학과 서한길 교수) △욕창 관리의 최신 지견(성형외과 김상화 교수) △상처관리와 드레싱제(양진희 상처전담간호사) 주제로 강의했다.
실습 세션은 △심부 욕창의 하이드로겔 적용(양진희 상처전담간호사) △폼드레싱 적용(재택의료클리닉 이선영 교수 외) △음압상처치료(재택의료클리닉 조우현 교수 외) 등을 주제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은 “2020년부터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는 매년 심포지엄과 다양한 강좌를 통해 재택의료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며 “재가돌봄이 필요한 중증질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재택의료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