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정부 정책에 강력 반발···의학교육현장 파괴 중단 요구
전의교협, 정부 정책에 강력 반발···의학교육현장 파괴 중단 요구
  • 남궁예슬 기자
  • 승인 2024.07.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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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 정책 반대 성명 발표
교수 채용 방침 개정 반대 및 의평원의 독립성 보장 요구
▲2016년 서남의대생들의 시위 장면. 서남의대는 2018년도 폐교했다.
▲2016년 서남의대생들의 시위 장면. 서남의대는 2018년도 폐교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전의교협)에서 10일(오늘) 18차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정책과 교수 채용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전의교협은 이러한 정책이 의학교육의 질 저하와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하면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독립성과 대학의 자율성 보장, 전공의 인권 존중 및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정부의 의학교육현장 파괴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학생·학부모와 국민들은 의학교육현장이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정부에 요구했다.

첫째, 연구 및 교육경력을 무시하고 진료경력만으로 교수를 채용하겠다는 시행령 개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과대학 교수는 교육, 연구, 진료 및 봉사의 4대 책무를 지니며, 교육과 연구역량이 없으면 양질의 의학교육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행령은 대학의 연구역량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둘째, 근거 없는 의대정원 증원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이 사태 해결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를 값싼 노동자로 간주하고 병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정책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막고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정책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국회 청문회를 통해 밝혀졌으므로, 교육부는 2천명 증원정책 추진을 당장 철회하고, 복지부는 전공의 인권을 존중하여 사직서를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셋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독립성 및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정기관심의위원회는 의평원의 평가 기준과 절차 변경 시 사전 심의를 요구하며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평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기관으로, 그 독립성과 자율성을 더 이상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의대 학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할 수 있도록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권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에서 의대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자유의사를 존중해야 하며,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은 교육부가 대학 교육의 질을 담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의대정원 증원정책에 대해 생산적인 비판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가천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권오상 교수

가톨릭관동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김민범 교수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이도상 교수

강원의대 교수회. 대표 박종익 교수

건국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이태윤 교수

건양의대 교수 비대위. 대표 구관우 교수

경북의대 교수회. 대표 민우기 교수

경상국립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김덕룡 교수, 주영태 교수

경희의대 교수의회. 대표 김우식 교수

계명의대 교수 비대위. 대표 김태석 교수

고려의대 교수의회. 대표 조윤정 교수

고신의대 교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신호식 교수

단국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민우기 교수

대구가톨릭의대 교수회, 교수 비대위. 대표 류재근 교수

동국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백용해 교수

동아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김정일 교수

부산의대 교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오세옥 교수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김종일 교수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전상원 교수, 최용수 교수

순천향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전진석 교수, 김홍수 교수

아주의대 교수회. 대표 노재성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 대표 오진록 교수

연세의대 교수평의회. 대표 박미숙 교수

영남의대 교수회. 대표 배정민 교수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황승준 교수

원광의대 교수협의회. 김태현 교수
을지의대, 노원을지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이창화 교수, 이규영 교수

이화여자의대 교수평의회. 대표 서의교 교수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일산백병원. 대표 김태현 교수, 김양욱 교수, 고재환 교수

인하의대 교수회. 대표 최지호 교수

전남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전병조 교수

전북의대 교수협의회. 대표 정연준 교수

제주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강기수 교수

조선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손홍문 교수

중앙의대 의료원교수협의회. 대표 강현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협의회. 김승기 교수

충남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이병석 교수, 이선우 교수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최중국 교수, 채희복 교수

한림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박대균 교수, 김현아 교수

한양의대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대표 신진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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