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골수백혈병 치료에 새 길···‘다사티닙’ 선제적 용량 감소 효과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에 새 길···‘다사티닙’ 선제적 용량 감소 효과
  • 우다영 기자
  • 승인 2024.07.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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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김동욱 교수팀, 만성골수백혈병 환자 대상 연구 결과 발표
▲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다사티닙을 사용하는 만성골수백혈병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됐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은 만성골수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를 통해 “2세대 표적항암제 ‘다사티닙’의 선제적 용량 감소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사티닙 복용 환자의 데이터를 전향적으로 분석해 도출한 결과로, 지난달 27일 국제학술지 ‘루케미아 리서치(Leukemia Research)’에 게재됐다.

김동욱 교수는 2001년 1세대 표적항암제인 이매티닙을 개발해 백혈병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 돌연변이로 인한 약물 내성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교수는 2세대(닐로티닙·라도티닙·다사티닙), 3세대(포나티닙), 그리고 4세대(애시니밉) 등 표적항암제 임상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다. 

이번 연구는 처음 진단받은 만성기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표준용량군과 용량감소군으로 나누어 다사티닙 복용량과 유전자 반응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표준용량군은 다사티닙 100mg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102명, 용량감소군은 조기 유전자 반응을 보인 환자 중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80mg으로 용량을 줄인 9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다사티닙의 복용량을 선제적으로 줄였을 때 부작용은 감소하면서 장기적인 치료 효과는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유전자 반응에서 표준용량군(65.2%)보다 용량감소군(77.1%)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김동욱 교수는 “초기에 좋은 효과를 얻은 환자의 경우 표적항암제의 선제적인 용량 감량이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 실제 환자치료에 중요한 표준지침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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