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사용자 가족을 위한 추가 프로그램 하반기 개발 예정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중독성 약물 사용의 급증에 대응해 지역사회에서 마약류 사용자를 조기 선별하고 단기개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 ‘SBIRT-ASSIST’를 최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독성 약물 사용자의 치료와 재활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독 예방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BIRT-ASSIST’는 ‘Screening, Brief Intervention and Referral to Treatment’와 ‘Alcohol, Smoking, Substance Involvement Screening Test’의 약자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알코올, 담배, 약물사용 문제 선별 및 단기개입 도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서울센터는 이를 국내 상황에 맞게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개발했으며, 각 프로그램은 중독성 약물 사용자가 자신의 문제를 확인하고 약물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동기를 강화하는 자가관리 안내서와 지역사회 실무자를 위한 활용 매뉴얼로 구성돼 있다.
서울센터는 지난달 31일, 개발된 프로그램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 정신건강기관 및 유관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프로그램(SBIRT-ASSIST)’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에는 총 33명의 실무자가 참석해 평균 5.0점(5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을 진행한 인천참사랑병원 이계성 원장은 중독성 약물 사용자 선별과 단기개입을 위한 지역사회 실무자들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실무자들이 마약류 사용자가 회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언제든지 치료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 정신건강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상담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서울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정신건강기관의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마약류 중독 사업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하반기에는 마약류 사용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