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안과 노승수 교수, 한국녹내장학회 연암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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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안과 노승수 교수가 최근 2024년 한국녹내장학회에서 한 해 가장 뛰어난 논문의 주 저자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인 ‘제22회 연암학술상’을 수상했다.
노승수 교수는 2024년 4월 발표한 ‘동물모델에서 밝힌 엑소좀을 이용한 시신경보호제의 전달 효과’를 규명해 뇌신경과학 분야 저널인 ‘Acta Neuropathologica Communications’(IF=6.2)’에 게재했다.
이 논문에서 노 교수는 비타민 B3 전구물질인 ‘니코틴아마이드’를 담지한 엑소좀을 동물에 주입한 결과, 경공막 경로를 통해 엑소좀이 투과되어 ‘니코틴아마이드’가 망막절편 모델의 시신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엑소좀을 이용하여 시신경 보호약물을 망막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망막 관련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노승수 교수는 국내 최초로 결막하 미세녹내장 환자에서 임플란트인 ‘젠 젤 스텐트’를 시술하는 등 녹내장 치료 전문가로 임상연구는 물론 중개연구 및 다양한 기초연구를 아우르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시신경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니코틴아마이드’라는 비타민 B3 전구물질에 대한 기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노승수 교수는 “연구 체계의 어려움이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기부 등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되어 의학연구 선진국처럼 많은 연구자들이 생명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병원 안과 김성재 교수, 대한안과학회 세광학술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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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원장 안성기)은 안과 김성재 교수가 지난 11월29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년 제132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세광학술상 대상의 연구 주제는 ‘모든 인공수정체를 고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낭(Omnipotent Artificial Bag)’이다.
백내장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앓고 있는 주요 질환으로, 백내장 수술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60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 기술이 발전하면서 40~50대 젊은 연령층의 백내장 수술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이 있는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수정체낭에 삽입하는데, 이 수정체낭은 섬모체소대라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 모양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외상이나 백내장 수술 도중 수정체낭 또는 섬모체소대가 손상되거나, 백내장 수술 후에 시간이 흘러 수정체낭의 섬유화 등으로 손상돼 인공수정체가 제 위치에 있지 못하고 탈구되기도 한다. 이럴 때 현재 기술로는 삽입된 인공수정체를 교체해야 하며, 수술 방법도 쉽지 않고 많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김성재 교수가 유웅선 교수(경상국립대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안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수정체낭’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비롯한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모든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쉽게 고정할 수 있는 기술로, 수술 시간을 줄이고 안압 상승 등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써 그 성과를 인정받아 세광학술상 대상을 받게 됐다.
김성재 교수는 “앞으로 이 인공수정체낭을 고도화하여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한다면,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인공수정체 탈구 환자들의 시력을 잘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김성재 교수는 임상시험 실시지원기관인 ㈜지눈을 창업해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융복합 의생명 개방형실험실 사업과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에 참여 중이며, 앞으로 이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 건국대병원 김성협 교수,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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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협 교수가 지난 11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대회 Koreanesthesia 2024에서 KSA 학술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김성협 교수는 최근 3년 동안의 강의, 초록, 논문 등 연구 업적 전반에 걸쳐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학술 발전 및 국제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김성협 교수는 현재 건국대병원에서 마취통증의학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총무(차기 기획이사), 대한심폐혈관마취학회 총무이사, 대한마취약리학회 기획이사를 맡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 및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 이대목동병원 한경은 교수, 2년 연속 '태준 최다 피인용 KJO 논문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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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원장 김한수) 안과 한경은 교수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2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태준 최다 피인용 KJO 논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태준 최다 피인용 KJO 논문 공로상'은 최근 2년간 대한안과학회의 영문 발간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Ophthalmology(KJO)에 기고한 논문 중 국외 SCI와 SCIE 등재 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인용한 논문의 책임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한 교수는 '두 종류의 swept-source optical coherence tomography(SS-OCT) 생체계측기와 partial coherence interferometer(PCI) 생체계측기 간 데이터 일치성을 평가한 연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연구에 따르면 세 장비 간 안축장 측정에서는 데이터의 일치도가 높았지만, 각막 곡률, 난시 벡터(J0, J45), 전방 깊이 및 예측된 인공수정체 도수의 데이터는 각각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인공수정체 도수는 장비 간 상호 호환이 어려울 정도로 데이터 일치성이 달랐다.
한 교수는 연구를 통해 세 가지 기기의 일치도 분석을 통해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은 부분들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향후 백내장 및 굴절 수술에서 진단 효율성을 높여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데 공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은 교수는 “권위 있는 학회의 의미 있는 상을 지난해에 이어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향후에도 백내장 및 굴절 수술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