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사 및 동정]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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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24.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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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병원 유경돈 교수, 국내 최초 국제신장학회 RDPWG 멤버 선정

▲ 울산대병원 신장내과 유경돈 교수
▲ 울산대병원 신장내과 유경돈 교수

울산대병원 유경돈 교수가 국내 최초로 국제신장학회(ISN) 산하 신장 재난 대비 워킹 그룹(RDPWG) 멤버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신장학계의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국제신장학회(ISN)는 전 세계 약 3만 명의 신장학 전문가가 활동하는 글로벌 학술 단체로, RDPWG는 자연재해나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도 신장질환 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가 그룹이다. 유 교수는 RDPWG 멤버로서 재난 대응, 예방 교육,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 가이드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경돈 교수는 국내 재난 상황에서 신장질환자 치료 체계를 구축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투석실 재난 대비 계획을 수립했으며, COVID-19 팬데믹 기간에는 투석실 코호트 격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환자들의 안전을 지켰다. 또한, 일본투석학회와 협력해 한일 공동 재난 대응 계획을 발전시키고, 국제신장학회와 국가응급의료센터 등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국제 협력 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유경돈 교수는 “국내에서 쌓아온 재난 대비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며, 전 세계 신장질환 환자들이 재난 상황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가톨릭의대 이사성 박사, 교육부 우수성과 50선 선정

가톨릭의대 이사성 박사가 교육부 주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되며, 류마티스 관절염 병인 조직인 ‘판누스’ 연구의 높은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사성 박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발견되는 활막세포와 판누스 조직을 심층 분석해 주요 단백질 16개를 발견했으며, 이 중 ‘MYH9’ 단백질이 관절 파괴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한, MYH9 저해제 ‘blebbistatin’을 활용한 치료법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견된 단백질들은 진단 및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MYH9을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이사성 박사는 “이번 연구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당 연구 성과는 류마티스 질환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IF=28.003)’에 게재됐다.

 

■ 인하대병원 배재남 교수, ‘24년 국회자살예방대상 교육부 장관 표창 수상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재남 교수가 최근 '2024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인천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 자격으로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배 교수는 지난 1999년 인천광역시 최초로 지역 정신보건센터를 설립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중증 정신질환자와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인 사례관리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및 자살 시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간 1만 3천 건 이상의 상담을 하며 정신질환 재발 방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센터 내 응급개입팀 운영을 통한 30건 이상의 위기 개입을 수행하며, 자살 유족 및 고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응급개입팀은 정신과적 위험이 있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치료와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과 자살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매년 4천 명 이상의 지역 주민을 교육하며 지역사회의 자살 예방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배재남 교수는 “센터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정신건강 정책과 관련 서비스를 발전시켜 지역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표창은 저 개인이 아닌 센터와 지역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이고, 앞으로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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