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가오는 설 연휴에 응급의료체계 및 감염병 확산 점검 당부
與, 다가오는 설 연휴에 응급의료체계 및 감염병 확산 점검 당부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1.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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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연휴 길어진 만큼 응급의료시스템 세심하게 살펴봐야”
권성동 원내대표, “의료 공백 최소화 위해 철저히 점검하고, 충분히 지원해달라”
조규홍 장관, “설 전후 2주간 비상응급 대응 기간···강도 높은 지원 방안 추진할 것”

여당이 오는 27일(월)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짐에 따라 응급의료시스템이 차질 없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8시 국회에서 ‘설 명절 응급의료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점검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정부와 논의한다. 

회의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미애 의원(간사), 김예지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달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이에 맞춰, 응급의료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겠다”며 “최근 정부에서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기간을 운영하기로 밝힌 만큼,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어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재유행,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권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정부에서도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예방적 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면서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질병 예방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실내 다중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 방역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명절은 가족들이 모여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지만, 동시에 응급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간”이라며 “정부는 설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응급의료기관과 병원의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충분히 지원해 주기 바란다. 특히 응급환자 이송 체계와 응급의료 자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해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기본 방역 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 발견 시 의료기관 방문을 강조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설 전후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강도 높은 지원 방안을 추진해 빈틈없는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겠다”며 “당정협의회에서 좋은 의견을 주시면 보완해 오늘 중대본에서 발표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관련해 △연휴 간 문 여는 병의원 최대치 확보 △1대1 전담관 지정을 통한 전국 응급실 관리(이상 외래진료 공백 최소화 관련) △발열 클리닉 및 호흡기 질환 협력병원으로 환자 유도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의 비중증 응급환자 수용 지원(이상 호흡기 감염병 관리 관련)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에 대한 조속한 이송 전원 지원 △지역 단위 대응 체계 강화 등 대책 보완(이상 이송 병원 선정 관련)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및 응급의료행위 가산 △거점지역센터 운영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 추진 △대응 주간 간 배후 진료 수가 추가 인상(이상 응급실 및 배후 진료 역량 강화 관련)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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