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회원 보호 위한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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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구의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의사회장 황규석 인사드립니다.
제○○차 ○○구의사회 정기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구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4년은 의료계 역사상 가장 큰 혼란을 겪은 한 해였습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문제는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인턴과 전공의 수련이 시작되지만, 현장으로 돌아오겠다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게다가 동료 의사들 역시 극심한 피로 누적으로 고통받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옆의 동료 의사가 언제 쓰러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 의사들은 국민 건강을 평생의 보람으로 삼고 오로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의사들을 ‘집단 이기주의자’로 매도하며 온갖 규제로 숨통을 막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부가 100%는 아니더라도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최소한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의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2025년 의대 신입생들에게 제대로 된 의학교육이 가능한 수준의 교육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더불어 2026년 의대 정원 증원은 중단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 올 한 해도 의료계 상황은 녹록지 않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의료계가 하나로 뭉쳐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도 서울시의사회 제36대 집행부와 함께 의료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회원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많은 일을 해 왔습니다. ‘지역의료연구회’를 발족하고 ‘의료돌봄 이야기’ 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지역사회 의료돌봄 사업을 준비했으며, 사직 전공의와 학생들을 위해 매달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으로 무너져가는 의료계의 현실을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MBC 8시 뉴스와 100분 토론, PD수첩 등에 제공해 의료개혁 정책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6월 궐기대회와 12월 여의도 촛불시위,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 달려가 의료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의료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회무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대한노인회와 함께 백신 접종 및 방문 진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23회 서울시의사의 날 행사를 서울시와 함께할 계획입니다. 오는 5월 30일~6월 1일까지 개최되는 ‘한강 쉬엄쉬엄 행사’에 건강 부스를 마련해 서울시민에게 다가가는 의사상을 구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만들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서울시의사회는 4만 회원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의료계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도 회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을 통해 회원님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사회를 만들고, 명예롭고 올바른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저희 ‘최강’ 제36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를 믿어주시고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과 진료 현장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의정 갈등 사태가 부디 잘 해결돼 의료시스템이 정상화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일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황규석 / 대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