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새 병원에 진단검사 자동화시스템 확대 운영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원장 이문수)이 5월7일 개원하는 새 병원에 혈액검사 자동화 시스템(CCM, cobas connection module)을 확대·운영한다.
병원이 운영하는 시스템의 가장 큰 강점은 검체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도 정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모듈(UCM2, Universal Connection Module)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
혈액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질병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혈액분석 및 검사 일체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채혈 이후부터 이동, 분류, 검사, 보관 및 폐기까지 자동화되는 통합 솔루션으로 사람이 일부 수행해 온 과정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함으로써 대량의 검체도 빠르고 오류 없이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시스템은 검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최신 장비들로 구성된 하나의 트랙으로 연결돼 있다.
검체 분류 및 장착에서부터 원심분리 등 전처리, 이송, 분석, 결과, 보관까지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트랙을 통해 이동시켜 분석한다. 검사 후에는 검체가 자동으로 트랙을 타고 냉장보관까지 이뤄져 검체 관리도 효율적이다.
이문수 원장은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줄어들 것”이라며 “응급실을 비롯해 당일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외래환자들의 진료 편의성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새 병원은 현 병원 바로 옆 4만5300.10㎡(1만3700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1천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최첨단 장비와 환자 친화적인 진료시스템,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갖추고 오는 5월7일 개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출범···제1회 정기 컨퍼런스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2일 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4층 미래홀에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출범을 알리고, 제1회 ‘경기도 감염병관리 네트워크 Annual Meeting’을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단장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 고광필 교수)을 운영하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주도로, 도내 감염병 관련 기관 및 전문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처음으로 열린 정기 행사다. 지원단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관별 감염병 관련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수도권 감염병 대응 시스템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도청을 비롯해, 도내 11개 지역책임의료기관, 보건환경연구원, 각 시군 보건소 등 100여개 기관에서 24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컨퍼런스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선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경기도 감염병관리 주요 업무 계획과 지원단 운영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전문가 특강, 기관별 우수사례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특강 세션에서는 정은경 서울의대 교수(전 질병관리청장)가 ‘감염병 이슈와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어 기관별 우수사례 세션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용인시 처인구보건소 △경기도청 등 네트워크 참여 기관들의 감염병 관리 우수 사례 발표가 이어졌으며,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과 이희영 경기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좌장을 맡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분당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내 다양한 기관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기관들 간의 협력이 감염병 대응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경험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권역 내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을 대비하는 역량을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22년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사업’에 선정되며,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감염병 컨트롤 타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대병원, 국내 의료기관 최초 유튜브 구독자 60만명 돌파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60만명을 돌파하며 상급종합병원 유튜브 채널 1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누적 조회수에서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 채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대병원 유튜브는 이제 단순한 건강 정보 제공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의과대학과 안암, 구로, 안산병원의 주요 교수들이 출연해 팩트체크 콘텐츠, 최신 건강 이슈 및 치료법을 소개하며, 질환별 맞춤 영양 정보와 운동 가이드, 의료진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잘못된 의학 정보를 바로잡고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고대병원 유튜브는 검색 엔진 최적화(SEO)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연계를 통한 활성화로 시너지를 얻었다. 환자와 대중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시에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병원 내부의 감동적인 사연과 의료진의 일상 등을 공유해 공감과 신뢰를 쌓아왔다. 또한, ESG 활동과 글로벌 나눔 캠페인 콘텐츠를 통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대병원 유튜브 채널이 공익 목적을 가진 의료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디지털 의료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잘못된 의학 정보의 범람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지식의 대중화와 공익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의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REAUNIVERSITYMEDICINE)은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 포맷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채널을 더욱 확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팀, 임신21주 조기양막파열로 양수과소증 지속된 임신부 쌍둥이 출산 성공

분당차여성병원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이 임신 21주에 자궁경관무력증으로 자궁문이 열리고 양막이 빠져나와 산부인과로 내원했다.
조기진통이나 융모양막염 소견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응급 자궁경부봉합술 준비하는 도중 첫째 태아의 양막이 터지고 양수가 거의 다 빠져나왔다.
둘째 태아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일단 예정된 자궁경부봉합술 수술을 진행했고, 임신부는 8주간 입원 치료를 통해 항생제 치료와 태아 폐성숙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았다. 약 임신 30주경에 제왕절개수술로 쌍둥이를 분만하였으며, 쌍둥이 모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산모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임신 23주 전 양수과소증이 지속되는 경우 태아의 폐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출생 후 호흡 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양막이 터진 후 출산까지의 기간이 길어지면 융모양막염, 태아 및 모체의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조기진통으로 자궁 경부가 열려 태아의 출산 이전에 탯줄이 먼저 자궁입구에 끼이는 제대탈출이 발생하면 태아 손상이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임신 23주 전에 조기 양막 파열이 되면, 태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태아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임신부가 건강하고 감염이나 조기진통이 잘 조절될 수 있는 상태라면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 산부인과 국제학술지 ‘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한 이지연 교수의 논문 ‘조기양막파열로 지속적인 양수과소증 유무에 따른 산후결과 분석’(Short-Term and Long-Term Postnatal Outcomes of Expectant Management After Previable Preterm Premature Rupture of Membranes With and Without Persistent Oligohydramnios)에 따르면 임신 14~24주 사이 양막이 터져 양수가 거의 없는 국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약 76%의 태아가 생존했고, 이들 중 약 90%는 큰 합병증이 없었다. 고위험 임신 전문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임신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는 “어렵게 임신했고, 조기 양막 파열 당시 둘째 태아는 건강했기 때문에 산모와 함께 임신 유지의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자궁경부봉합술인 쉬로드카 수술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고, 무엇보다 긴 입원 기간 동안 산모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잘 따라와 주어서 8주의 임신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 또한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들의 전문적인 관리 덕분에 이른 주수에 태어난 쌍둥이 둘 다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여 임신 중 응급상황에서도 언제든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출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난임센터 뿐만 아니라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임신 준비부터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개원21주년 맞아 ‘교육관 별관’ 개소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은 지난 1일 충청북도 청주 베스티안병원 임상시험센터 4층에서 개원 21주년 기념 교육관 별관 개소식(현판식)을 열고 향후 실무적인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현판식은 윤규석 베스티안병원 임상시험센터 센터장,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지역 내 주요 유관기관 기관장 및 인재원 임직원이 참석했다.
새로 개소하는 교육관 별관은 지난해 개원 20주년을 맞아 열린 제주교육관에 이어, 보건복지 분야의 발전과 변화하는 교육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곳이다. 특히 교육관 별관이 위치한 베스티안병원은 임상시험 및 바이오 연구의 핵심 기관 중 하나로, 인재원은 이를 기반으로 보다 실무적이고 심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재원은 이를 통해 보건복지 전문 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인재원장은 “이번 교육관 별관 개소로 국내외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내에서 보건복지 종사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TCTAP2025’ 개최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승일)은 오는 23일(수)부터 26일(토)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0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2025)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한다.
TCTAP는 지난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열렸으며, 현재 약 50개국 3000여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 중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학술회의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역사와 성취를 돌아보는 행사 및 학회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 심장학 명사들의 축사가 예정된다.
올해 세션은 △관상동맥 중재시술 △혈관 내 치료 △구조적 심장 및 판막질환의 치료 △좌주간부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최신 연구 동향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연자로는 △마틴 버트 레온(미국) △데이비드 폴 태가트(영국) △안토니오 콜롬보(이탈리아) △지안안 왕(중국) △다카시 쿠보(일본) 등이 참여한다.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프랑스의 클리니컬 파스퇴르 툴루즈, 일본의 쇼난 가마쿠라 종합병원, 말레이시아의 심혈관 센트럴 쿠알라룸푸르 등 10개 센터가 참여한다. 심장의학 분야에서 명성 높은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을 실시간 중계하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술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미래 심장혈관질환 연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구자를 선정하는 ‘제12회 TCTAP 젊은 의학자상’과, 심장중재시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최고 권위자를 선정하는 ‘제15회 마스터 오브 마스터스’ 시상식도 열린다.
초록 및 케이스 발표 세션에서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젊은 발표자들이 임상연구결과를 석학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 채택된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공식저널(JACC)의 온라인 부록에 등재되며, 학회 홈페이지에서 104개의 초록과 245개의 케이스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이 밖에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10개 해외학회와 협력하는 ‘파트너십 세션’, 국내 간호사·방사선사 대상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최신 기기를 활용한 임상례와 시술법을 소개하는 ‘새틀라잇 심포지엄’, 심장질환 예방을 주제로 한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도 열린다.
참여 신청은 오는 11일(금)까지 TCTAP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학회 공동의장)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 30주년을 기념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심장 질환의 다양한 분야를 논의하며 활발한 학술 교류와 친목 도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학회 공동의장)는 “1995년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를 처음 개최한 이후 30년이 지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심장 연구를 위한 열정과 학문적 발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립암센터,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처리로 병리보고서 정보 자동 추출 성공 연구성과 발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박필립 데이터활용팀 연구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로 유방암 병리보고서의 정보 자동 추출에 성공한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기존 활용법인 병리보고서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정형화하거나, 일정 패턴을 기반으로 추출하는 정규표현식이 노동집약적이고 누적 데이터 최신화가 어렵다는 단점을 개선하고자 자연어처리를 적용한 결과물이다.
자연어 처리(NLP)는 기계학습 및 심층 학습을 사용해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도록 돕는 AI 기술이다. 정보를 추출한 병리보고서는 환자 조직세포 등을 검사해 보고하기 위해 작성하며, 종양의 등급과 암 진행정도를 나타내는 병기가 포함돼 있어 암의 예후 예측 및 치료 결정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자유입력 형식의 반정형 데이터로 쓰여 활용이 쉽지 않았다.
이에 최근 개정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은 진료기록 등 자유입력 데이터를 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거쳐 정형데이터로 변환하고 가명 처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의료기관들은 임상 데이터셋을 구축해 연구에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은 병리보고서 내 주요 정보들을 정형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해 병리보고서의 주요 정보를 추출했으며, 사용된 모델은 구글에서 공개한 사전 훈련된 자연어처리 언어모델(BERT-basic, BioBERT, ClinicalBERT)이다. 연구팀은 국립암센터의 1215개 유방암 병리보고서를 추가 학습해 최종 모델을 개발했으며, 모든 모델에서 0.96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병리과, 유방암센터 등 다학제 연구진과의 협력으로 실시됐으며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 연구사업 지원을 받았다.
연구 주도자인 박필립 국립암센터 데이터활용팀 연구원(제1저자)은 “자연어처리 모델이 기존의 정형화 방법인 정규표현식보다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로 병리보고서 정보를 정형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병리보고서 형태가 달라지더라도 추가 학습을 통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데이터결합팀장은 “이번 연구는 최신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해 유방암 병리보고서의 주요 항목들을 성공적으로 추출함으로써 의료 자유입력 정보의 유연한 활용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최귀선 국가암데이터센터장은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하고 다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검증을 진행해, 더욱더 연구자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SCL, 간암 조기 예측 ‘ASAP 알고리즘’ 국내 첫 도입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사장 이관수)는 나이·성별·AFP·PPIVKA-II 등의 수치로 간암을 조기 예측할 수 있는 ‘ASAP 알고리즘’을 국내 첫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 이미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간암 발생 건수는 약 1만5000건으로, 암 질환 중 일곱 번째로 발생률이 높다.
그러나 기존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 간암 검진 프로그램은 AFP(알파태아단백)와 초음파검사를 활용하며, 양성예측도 5.7%, 민감도 41.3%로 한계가 명확했다. AFP는 대표적인 종양 표지자이지만 간암 환자의 약 35%는 정상 수치를 보이거나, 간염 등 양성 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신규 도입된 ASAP 알고리즘은 AFP와 PIVKA-II를 함께 분석해, AFP 단독 검사에 비해 간암 조기 진단의 민감도가 약 20% 이상 향상됐다.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높은 정확도로 간암 위험을 조기 예측해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와 예방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면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SCL은 ASAP 알고리즘은 비용 효율적이면서 신뢰도 높은 검사로 간암 조기 발견을 촉진하고, 조기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국가 의료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오종원 SCL 진단검사의학과 부원장은 "간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ASAP 알고리즘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간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2024년 반부패 시책 평가 ‘우수기관’ 선정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2일 2024년 ‘반부패 시책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최초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반부패 시책 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의 부패 방지 시책의 실행력 및 성과, 청렴도 증진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기증원은 △기관장 주도의 대내‧외 반부패 추진체계 확립 △기관 고유 취약 분야 발굴 및 부패 위기 사전 관리 △부패 통제 실효성 확보 등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반부패 시책을 적극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앞으로 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장기기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 모두가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장기기증 및 이식 분야에서 반부패·청렴 문화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의료기사 특화교육 성료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지난달 28일 전국 13개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 25명에게 ‘[함께하는 공공의료] 노인의 이해와 의료서비스 스킬 UP’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번 교육은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노인 환자를 주제로 기획했으며, 노인 환자의 특성과 소통 기법을 학습해 대상자에 따른 적절한 업무 수행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에는 강원대병원,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등 13개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의료기사 25명이 참석했다. 교육의 세부 주제는 △노인의 다빈도 질환 및 복용 약물의 이해 △노인 우울증 예방과 관리전략의 이해 △노인 환자 응대 스킬 업: 공감적 소통으로 구성돼, 노인의 신체 및 정신적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검사·진료 시 노인 환자와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포함했다.
교육을 수강한 한 수강생은 “노인환자의 특성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대화법도 실습까지 병행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 2023년부터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8개 과정을 8회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4월과 5월에는 ‘의료기사를 위한 의료행정 관리 역량 강화 과정’과 ‘임상병리사를 위한 분자진단 역량 강화 과정’이 각각 열린다.
오영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들이 본 교육을 통해 노인 건강 관리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제중원 140주년 기념 학술강좌 4일 개최

서울대병원(원장 김영태)은 제중원 140주년을 맞아 오는 4일 오후 2시30분부터 6시까지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기념 학술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제중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시대 의학 및 사회 전반에 끼친 영향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행사는 제중원에서 활동한 의사들의 편지와 문서를 바탕으로, 제중원의 근대 의료의 시초이자 국립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하며, 일제강점기 의학도들의 독립운동 기여를 다룬다.
이번 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유영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상태 교수(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는 ‘빈턴·에비슨의 편지로 보는 제중원’ 강연을 통해 제중원 의사들이 뉴욕 미국북장로회 본부로 보낸 편지를 분석하며, 1891년부터 1894년까지의 제중원 운영 상황과 국립병원으로서의 역사적 역할을 설명한다.
이어 김현숙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한국연구재단)는 ‘<알렌 문서>로 보는 알렌의 다양한 모습들’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 교수는 의료선교사이자 외교관으로 활동한 알렌의 자료 정리 달인, 번역가, 발명가 등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며, ‘알렌 문서’를 통해 그의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활동을 분석한다.
2부에서는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두 개의 강연이 진행된다. 윤현상 학술연구교수(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는 ‘지방의 3·1운동과 의학도’라는 주제로, 3·1운동 당시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부산, 광주, 평남 강서, 평북 곽산, 함북 명천 등지에서 주도한 만세 운동 사례를 중심으로 의학도들의 애국적인 행보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조규태 교수(한성대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의학도’ 강연을 통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의학도 및 의사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생 나창헌, 이의경(이미륵)과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졸업생 신창희, 김창세 등의 독립운동 기여를 되새긴다.
김주성 의학역사문화원장은 “이번 학술강좌는 제중원 의사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제중원의 역사적 역할을 돌아보고, 일제강점기 의학도와 의사들이 펼친 독립운동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양의학 도입을 통한 의료 선진화와 전통 공공의료의 계승이라는 제중원의 사명은 오늘날에도 국공립병원들이 반드시 이어가야 할 숙명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중앙보훈병원, 장애인복지증진 공로로 감사패 수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중앙보훈병원(원장 신호철)은 지난 2일 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으로부터 지역 내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가 지난 2021년 11월 고성군과 ‘찾아가는 휠체어 행복나눔 무상수리 협약’을 맺고 매년 기부 및 수리 활동을 이어온 데 따른 감사의 의미로 수여됐다.
센터는 협약 이후 고성군 어울림복지관을 포함한 간성면 등 5개 면 지역의 장애인 복지시설 및 개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휠체어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첫 기부는 2021년 저소득층 장애인을 위한 수동휠체어 1대였으며, 현재까지 총 4대의 휠체어를 전달했다.
기부된 휠체어는 복권기금으로 국가유공자에게 지원된 제품을 정비한 리사이클링 제품으로, 자원의 선순환은 물론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는 지역 내 휠체어 사용자들을 위한 무상 수리 활동도 함께 진행해 총 73대의 휠체어를 정비·수리해 왔다. 중앙보훈병원은 이 같은 활동이 지역사회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 편의성과 생활 안전성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우리 병원 보장구센터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고성군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앙보훈병원은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적극 활용해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