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수술 관리 향상··· 레지던트 교육 기회 확대
ACS 체계 구축 시 예방 가능한 사망률 감소 기대

충북대병원 외상외과 의료진이 한국 응급외과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외상외과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응급 수술 관리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다뤘다.
충북대병원(원장 김원섭) 외상외과 의료진 이진영, 김세헌, 예진봉, 이진석, 설영훈 교수는 세계적 학술지 ‘World Journal of Emergency Surgery’에 ‘Integrating Acute Care Surgery in South Korea: Enhancing Trauma and Non-Trauma Emergency Care’라는 제목의 종설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한국의 권역외상센터가 외상외과 의사 부족과 자원 배분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외과(Acute Care Surgery, ACS) 도입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ACS는 외상 및 비외상 응급 수술을 담당하는 분야로, 이를 통해 환자 치료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은 ACS 체계가 도입되면 응급 수술 관리의 질이 향상되고, 외과 레지던트 교육 기회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외과 의사의 직무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줄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논문이 게재된 ‘World Journal of Emergency Surgery’는 응급의학 및 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로, 최근 5년간 인용지수(Impact Factor) 7.3을 기록하며 학술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응급외과 시스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ACS 도입을 위한 연구와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