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지방의료원중 순흑자는 청주의료원 등 7군데 뿐
34개 지방의료원중 순흑자는 청주의료원 등 7군데 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7.1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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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34개 지방의료원의 운영진단을 통한 객관적 비교․분석 결과, 지난 해 당시 순흑자 의료원은 청주의료원을 비롯한 충주의료원, 서산의료원,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울진군의료원, 제주의료원 등 7군데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중 의료수익 흑자기관은 김천의료원이 유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2012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및 지방의료원 운영진단 결과를 발표하고 “시․도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방의료원의 경영개선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가결과, 전체 종합점수 평균은 67.42점으로 2011년 대비, 2.3점이 하락했다. 등급별로는 A등급이 2개소, B등급이 18개소, C등급이 8개소, D등급이 11개소였으며 1위는 83.99점의 김천의료원이 차지했다.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근거해 전체 지역거점 공공병원(총 39개소)에 대해 각 병원의 운영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평가하는 것으로서 매년 실시해왔다.

운영진단은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근거, 지방의료원의 현 경영상황과 문제점을 엄밀히 진단해 개선과제를 도출, 궁극적으로 공공의료 전달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자 추진했다.

운영평가는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사회적 책임의 4가지 영역에 대한 평가로 구성되며, 각 항목마다 가중치를 적용하여 최종 평가점수를 산출했다.

조사는 3월13일부터 6월12일 까지 서류, 설문, 현지조사로 이루어졌으며 평가점수는 1, 2차 이의제기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체 평가점수의 평균은 100점 만점 기준 67.4점으로 2011년 대비 2.3점 하락했는데 이는 중복평가 지표 개선 등 평가지표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지난 해와 동일한 평가를 시행한 환자만족도 부문의 경우 평균 84점으로 2011년 대비 3.4점 상승했다.

지방의료원 운영진단은 지방의료원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공성과 경영효율성을 함께 분석했으며,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와 동시에 진행되었다.

공공성은 의료원 환경을 감안한 의료취약도와 공익적 역할 수행 비용을 분석하여 반영했다.

경영효율성은 경영성과, 운영효율성, 재무건전성 등 3개 영역으로 결산서 등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공공성과 경영효율성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아래와 같이 병원별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별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평가 등급별로는 A등급 2개소(김천, 남원의료원), B등급 18개소(강릉, 수원병원, 안성병원, 이천병원, 파주병원, 포천병원, 공주, 군산, 대구, 마산, 목포, 부산, 안동, 인천, 청주, 충주, 포항, 홍성의료원), C등급 8개소(의정부병원, 상주적십자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산의료원, 순천의료원, 영월의료원, 원주의료원), D등급 11개소(강진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삼척, 속초, 서귀포, 인천적십자병원, 울진군의료원, 제주의료원, 전주의료원, 통영적십자병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시·도 관계과장회의에서 이같이 도출된 ‘12년 운영평가 및 진단 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운영평가 결과 우수기관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고, 금년부터 그 결과를 ‘지역거점 공공병원 종합정보시스템(http://rhs.mw.go.kr)’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는 운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산하 의료원에 대한 구체적 경영개선 목표 및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복지부는 지자체 순회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이에 대한 자문 등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수립된 이행계획안은 전문가 3인과 대학교수 3인 등 6인의 ‘(가칭)지방의료원 발전 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8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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