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醫 정총, “끝없는 의료시스템 위기, 정상화 위한 결의 다져”
종로구醫 정총, “끝없는 의료시스템 위기, 정상화 위한 결의 다져”
  • 박한재 기자
  • 승인 2025.02.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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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차 정총 간소하게 개최···예산 절약해 전공의 등 지원
2025년 예산 7558만원 확정···서울시醫 모범회원 표창에 김종현 원장 선정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에 감염병 환자 진료 피해 회원 구제방안 강구 등 채택

종로구의사회가 의료계를 둘러싼 혼란과 시련 앞에 의료 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종로구의사회(회장 박종환)은 지난 21일 오후 7시 종로구의사회관에서 제66차 정기총회를 열어 의료계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다지고, 대안 마련을 논의했다.  

박종환 종로구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 의료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혼란과 시련을 겪어야 했고, 의료계를 둘러싼 위기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 결과 국민과 의료인들이 함께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이 큰 위기를 맞이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화려한 행사를 마다한 조촐한 자리지만,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지고자 한다”며 “총회개최에 절약된 예산은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 농단으로 피해를 입은 후배 의료인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로구의사회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쏟아지는 현안에 따른 의료 비상사태 속에서 간소하게 총회를 치르고 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심장은 서울이고, 서울의 심장은 종로구”라며 “서울시의사회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의료 농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종로구의사회 회원분들도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특히 그는 의대생들의 교육 현장 복귀가 시급함을 강조하며, “의협 집행부로서 3월, 늦어도 6월 안에 가시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날 종로구의사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취미별 동호인회 활동 장려 및 지원 △합리적인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의견 개진 △의료보험제도의 문제점 발굴·개선 건의 등들 확정하고, 2025년 예산을 지난해(7263만3422원)보다 294만8338원 증액한 7558만1760원으로 의결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감염병 환자 진료 중 피해 입은 회원의 구제방안 강구 △환자 편의를 위한 선택분업 시행 △비합리적인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선심행정으로 인한 비급여의 불합리한 통제 중단 △의사개원 신고 시 지역의사회 경유 의무화 △보건소에 공중보건산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 건의 등을 채택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서울시의사회 모범회원 표창은 김종현 원장(소화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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