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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지역사회 의료 및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참 의료인 양성'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한양대 의과대학’이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50년 동안 한양대 의대는 주변이 상전벽해(桑田碧海)하는 동안 부단한 노력으로 눈부신 발전과 많은 업적을 이룩했고, 세계 유수 의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양대 의대는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며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스마트 헬스’와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를 갖춰 2030년 세계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최호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장은 지난 24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양대 의대 설립 50주년의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미래를 선도할 100년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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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순 학장은 “한양대 의대는 지난 50년간 실천적이고, 창의적인 의학자와 의료인을 양성해 국내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의과대학국가고시 합격률이 98.3% 이상이며, 의학교육인증평가 최고등급 인증과 함께 현재 매년 110명 이상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총 동문수는 5000명 이상으로, 최고의 인프라도 갖췄다.
최 학장은 “의학교육을 위해 1972년 부속병원인 한양대병원 출범을 시작으로 한양대구리병원, 류마티스병원, 국제협력병원을 개원했고 의학교육학과 신설과 임상술기센터, 의학연구지원센터, 차세대 맞춤의료 암유전체 통합전략센터 등을 개소해 시설 및 교육시설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직들은 국민보건 증진과 임상 및 기초 의학연구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협력과정과 원격의료 네트워크를 이용한 세계화(존스홉킨스, 예일 등 유수의과대 임상실습 파견), ICT를 접목한 활발한 글로벌 교류 등으로 의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한양대 의대는 이를 바탕으로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학장은 “한양대는 공과대학이 유명하다. 의학과 의생명, 공학 등이 융복합한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라는 연구인프라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선도할 100년울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양대 의대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스마트 헬스'와 '스마트 호스피탈'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과과정 개편도 준비중"이라고 했다. 스마트수업(OSCE, PBL, CPX, TBL, 포트폴리오, CBT)과 스마트강의(filplped learning, self studio, 동영상 강의), 스마트시험(SBT) 등 ‘스마트교육화’를 위한 기초 체계를 마련하고 ICT, IOT, AI를 이용한 스마트 호스피탈 구축을 위해 의료원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 학장은 “최고의 의료인을 키우는 요람으로서 한양대 의대는 2030년 세계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능동적, 창의적, 실천적, 실용적 의료인을 배출하기 위해 기초와 임상의학, 연구 능력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등 융복합 중계 및 연구를 선도해 나갈 것이며,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의 자긍심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대 의대는 설립 50주년을 맞이해 '사랑의 실천 50년, 미래를 선도할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5월 12~13일 이틀간 의대 설립 50주년 기념식과 의학학술대회, 부대행사 등을 개최한다.
이들은 오는 5월 12일 학생연구발표회와 13일 의학학술대회를 비롯해 50년사 헌정식, 명예의 벽과 타임캡슐 제막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생연구발표회’는 인공지능과 스마트 의료환경에 적합한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한양의과학자양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의대 학생과 지도 교수가 공동으로 1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13일 의대 계단강의동에서는 역사 및 연혁보고, 50년사 헌정식, 의학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50년사 헌정식에서는 편찬위원장 권오정 교수의 주도로 지난 17일 발간된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한양대 의대 50년사를 담은 책이 헌정된다.
이어 의대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에게 헌정하는 ‘명예의 벽’ 제막식과 ‘타임캡슐’ 제막식도 거행된다. ‘명예의 벽’을 장식할 ‘명예의 인물’에는 교육 및 연구, 진료, 봉사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3인이 선정됐다.
타임캡슐에는 의료원 역사자료, 50주년 주요행사 및 동영상, 학교법인 연혁, 도서관 사진자료, 2017~18학년도 강의와 학생 활동 당시 자료 등이 봉인돼 50년 후 개봉될 예정이다.